[뉴스워치= 최양수 기자] 한화그룹, LS그룹, 대한항공이 각각 CDP(Carbon Disclosure Project·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기후변화대응 평가에서 리더십 등급 획득부터 AI(인공지능)·빅데이터(Big Data) 인재 육성 위한 ‘K-하이테크 플랫폼’ 운영, 프로골퍼 리디아 고와 ‘엑설런스 프로그램(Excellence Program)’ 후원 협약 체결 등 소식을 전했다.

◆한화그룹, CDP 기후변화대응 평가서 리더십 등급 획득

장교동 한화빌딩 전경. 사진=한화그룹
장교동 한화빌딩 전경. 사진=한화그룹

한화는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CDP(Carbon Disclosure Project·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로부터 기후변화대응 부문 ‘리더십 A-’ 등급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획득한 ‘매니지먼트 B’ 등급에서 한 계단 올라선 것이다.

CDP는 2000년 영국에서 설립된 비영리 국제단체로, 전세계 주요 기업들을 대상으로 환경 관련 경영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이에 대한 정보 분석과 평가를 수행하고 있다.

CDP 평가는 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DJSI·Dow Jones Sustainability Indices)와 더불어 가장 공신력 있는 지속가능성 지표로 인정받고 있으며 기후변화 대응 전략, 목표, 실행 등에서 전반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는 기업에 상위 등급이 부여된다. 지난해 평가에는 전 세계 2만3000여개 기업이 참여했다.

한화는 지난 2021년부터 CDP에 참여해 왔으며 지난해 평가에서는 리더십 A- 등급으로 한 단계 격상돼 우수한 기후변화 대응 역량을 인정받게 됐다. CDP 평가 등급은 리더십 A, 리더십 A-, 매니지먼트 B, 매니지먼트 B- 등 총 8개 등급으로 나눠져 있다.

한화는 오는 2040년까지 탄소 순 배출량 0을 목표로 하는 ‘넷제로 2040(Net Zero 2040)’을 선언하고 로드맵을 이행 중이다. 이를 위해 이사회 산하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를 중심으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전략적 방향을 설정하고 신재생 에너지 사업 추진, 저탄소 기술 도입, 에너지 효율 개선을 포함한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K-RE100(한국형 RE100) 가입을 완료했으며 2040년까지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조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LS그룹, ‘K-하이테크 플랫폼’ 운영…디지털 역량 강화

지난 14일 홍석창 LS그룹 미래원장(오른쪽에서 다섯 번째)과 강현철 한국산업인력공단 능력개발이사(오른쪽에서 여섯 번째) 등이 ‘LS K-하이테크 플랫폼’ 개소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LS그룹
지난 14일 홍석창 LS그룹 미래원장(오른쪽에서 다섯 번째)과 강현철 한국산업인력공단 능력개발이사(오른쪽에서 여섯 번째) 등이 ‘LS K-하이테크 플랫폼’ 개소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LS그룹

LS그룹이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LS미래원에 지역 사회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LS K-하이테크 플랫폼’을 개소해 본격 운영에 나선다.

K-하이테크 플랫폼은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추진하는 정부지원사업으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 2차전지 등 신기술 분야의 역량 향상을 위해 지역 사회를 거점으로 관련 시설이나 장비를 공유하고 중소기업 재직자, 구직청년, 자영업자 등 다양한 수요자에게 맞춤형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LS는 해당 플랫폼을 통해 LS그룹이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축적해온 역량을 바탕으로 지역 사회 내 첨단 신기술 융합 관련 인프라를 공유하는 것은 물론 ▲디지털 캠프 ▲LS 빅데이터 스쿨 ▲DT 세미나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 할 미래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그룹 연수원이자 인재 육성의 요람인 LS미래원에 디지털 역량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향후 첨단 디지털 기술로 무장한 ‘LS Futurist(미래 선도자)’ 양성 또한 본격화한다는 복안이다.

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14일에는 안성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디지털 기술에 대한 친밀도를 높이기 위한 ‘Digital Camp for Youth’를 사흘간 개최했다. 해당 캠프에는 안성시 초등학생 58명과 중학생 34명이 참여해 ‘NFT 제작’, ‘디지털 드로잉’, ‘자율주행로봇 실습’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수료하며 미래 세대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서로 소통하고 자신의 꿈을 키워 보는 시간을 가졌다.

뿐만 아니라 LS는 19일부터 대학생과 구직청년을 대상으로 데이터 분석 및 AI 분야 실무인재 양성을 위한 ‘LS 빅데이터 스쿨’을 4개월간 운영한다. 해당 교육 과정은 파이썬 프로그래밍, 머신러닝, 딥러닝 모델 등의 이론 학습과 제조업 기반의 프로젝트 수행으로 구성돼 있으며, LS는 연간 2개 기수를 운영해 매년 80여명의 실무 인재를 육성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프로골퍼 리디아 고와 후원 협약 체결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프로골퍼 리디아 고 선수. 사진=대한항공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프로골퍼 리디아 고 선수.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이 21일 오후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우기홍 사장, 프로골퍼 리디아 고(27·뉴질랜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엑설런스 프로그램(Excellence Program) 후원 협약식’을 열었다.

이번 후원 협약에 따라 대한항공은 앞으로 1년 동안 리디아 고가 국제 대회 출전 및 전지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자사 항공편을 이용하는 경우 프레스티지 항공권을 무상으로 지원하게 된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6년부터 엑설런스 프로그램을 통해 스포츠, 문화예술 등 국민의 자긍심과 국가 인지도를 높인 인사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현재 후원 대상자로는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과 피아니스트 임윤찬, 프로골퍼 박민지가 있다.

대한항공은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2024 파리 올림픽 등에 참가해 뛰어난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되는 리디아 고를 후원 선수로 선정했다.

리디아 고는 한국에서 태어나 어릴 때 부모와 함께 뉴질랜드로 이민 간 한국계 선수다. 15세이던 2012년 LPGA 투어에서 첫 승을 기록하며 이른바 ‘천재 골프 소녀’로 이름을 알렸다. 2014년 LPGA 투어에 정식 데뷔했고, 최연소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2015년 남녀 통틀어 최연소(17세 9개월) 세계 랭킹 1위에 올랐으며, 같은 해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으로 최연소(18세 4개월) 메이저 우승 기록까지 달성했다. 특히 올해 LPGA 투어 통산 20승을 달성하며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오를 기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글로벌 항공사로서 전통적인 기부 방식을 넘어 스포츠,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다양한 후원 활동을 전개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메세나 활동에 적극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최양수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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