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 최양수 기자] 삼성SDS, KAI, HMM이 각각 글로벌 의약품 항공운송 인증(CEIV Pharma·Center of Excellence for Independent Validators Pharma) 자격 취득부터 글로벌 협력 강화를 위한 ‘2024 싱가포르 에어쇼’ 참가,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CDP(Carbon Disclosure Project·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로부터 ‘리더십(A-)‘ 등급 획득 등 소식을 전했다.

◆삼성SDS, 글로벌 의약품 물류 항공운송 인증 획득

(왼쪽부터) 오구일 삼성SDS 물류사업부장(부사장), 김백재 IATA 한국지사장. 사진=삼성SDS
(왼쪽부터) 오구일 삼성SDS 물류사업부장(부사장), 김백재 IATA 한국지사장. 사진=삼성SDS

삼성SDS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International Air Transport Association)로부터 의약품 항공운송 인증(CEIV Pharma·Center of Excellence for Independent Validators Pharma) 자격을 취득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리튬배터리 항공운송 인증에 이어 이번 의약품도 국제 항공운송 자격을 취득함으로써 삼성SDS는 이 분야 운송전문 역량과 최고의 서비스 품질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CEIV 의약품 항공운송 인증은 의약품 운송 과정에서 ▲섬세한 온도 관리 ▲전문 관리 인력 운영 ▲품질 관리 체계 ▲국제 규정 준수 여부 등 280여 개의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업체들에게 발급해주는 글로벌 표준 인증이다. 

특히 의약품은 일반 화물과 달리 상온에서의 변질 우려가 있어 저온 또는 냉장 보관 등 최적의 온도 유지가 필수적이며 취급 난이도가 높아 전문적인 운송 및 관리 프로세스가 요구된다.

삼성SDS는 글로벌 우수 파트너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정보통신기술(ICT·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 기반의 운송 관제 서비스를 통해 의약품 운송의 위치와 온도 이력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으며 표준 운영 프로세스 준수를 통해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SDS는 이번 인증을 통해 의약품 항공운송 절차 및 기준을 디지털 물류 서비스‘첼로스퀘어’(Cello Square)에도 상세 적용하고 상품화해 대외 물류 사업 영역을 지속 확장해나갈 예정이다.

첼로스퀘어는 기업 고객이 물류 견적, 예약, 운송, 화물 추적, 정산 등 물류 전 과정을 직접 이용할 수 있는 삼성SDS 디지털 물류 플랫폼이다.

◆KAI, 2024 싱가포르 에어쇼 참가…글로벌 협력 강화

강구영 KAI 사장이 KAI부스를 방문한 Sutin Klungsang(수틴 클룽상) 태국 국방장관에게 차세대 공중전투체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KAI)
강구영 KAI 사장이 KAI부스를 방문한 Sutin Klungsang(수틴 클룽상) 태국 국방장관에게 차세대 공중전투체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25일까지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열리는 ’2024 싱가포르 에어쇼‘에 참가해 국산 항공기 수출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했다. 싱가포르 에어쇼는 프랑스 파리, 영국 판버러 에어쇼와 함께 세계 3대 에어쇼로 아시아 최대 우주항공·방산 전시회로 손꼽힌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KF-21, FA-50, LAH, 수리온 등 주력기종과 함께 차세대중형위성, 초소형 SAR 위성 및 차군무인기 등 K-스페이스 라인업과 미래사업 포트폴리오를 선보인다.

또 최신 제작공법을 적용한 민수기체용 복합재 모듈 2종을 선보여 에어버스와 보잉 등 세계적인 민항기 제작사의 파트너로서 쌓아온 KAI의 민수기체사업 역량도 알린다.

특히 미래전장의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유무인복합체계를 적용한 KAI의 차세대 공중전투체계를 동남아 시장에 중점 소개하며 우주모빌리티에 대한 글로벌 협력을 논의하는 등 미래사업에 대한 마케팅을 본격화한다.

KAI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주요 4개국에 국산항공기 수출을 성공하며 항공기 성능과 운용 효율성을 인정받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KF-21, LAH, 차세대공중전투체계 등 KAI의 미래 항공 플랫폼에 대한 관심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KAI는 이번 에어쇼에서 기존 수출국들의 정부와 군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국산항공기 운용 현황을 살피고 추가 수출은 물론 미래사업에 대한 협력과 신규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또 싱가폴에어쇼를 방문한 우주 관련 업체 및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재사용 발사체와 우주모빌리티 등 미래사업 협력을 논의한다.

이번 에어쇼에서는 대한민국 공군 T-50B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시범 비행을 통해 T-50 계열 항공기의 우수한 비행성능을 선보인다. KAI는 전시관과 샬레에 블랙이글스 그래픽을 설치하고 특수비행 조종사 사인회를 진행하는 등 블랙이글스와 함께 현장 홍보 활동도 진행한다.

◆HMM, 친환경 경영 입증…CDP ‘리더십’ 등급 획득

HMM의 2만40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HMM상트페테르부르크’호. 사진=HMM
HMM의 2만40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HMM상트페테르부르크’호. 사진=HMM

HMM이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CDP(Carbon Disclosure Project·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로부터 기후변화 대응 부문 ‘리더십(A-)‘ 등급을 획득했다.

영국에서 설립된 CDP는 전세계 700여개 금융투자기관이 주도하는 환경이슈 관련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이니셔티브로, 2만3000여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전세계 ESG 평가 중 가장 신뢰받고 있어 에코바디스(EcoVadis), S&P 등 타 ESG 평가기관에서도 CDP 결과를 반영하고 있다.

HMM은 2010년 처음으로 CDP 평가에 참여했으며, 2014년 B등급을 획득한 이후 친환경 경영을 강화해온 결과 2023년 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 해상운송 분야 평균인 B-등급과 전세계 평균 C등급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특히 평가항목 중 기후변화 대응 전략 및 재무영향 분석 분야에서는 최고 등급인 A를 받았으며 온실가스 감축목표 수립, 간접배출량(Scope 3) 산정 및 보고 등에서도 A-를 받았다.

한편 HMM은 지난 1월 ‘그린쉬핑서밋어워즈(Green Shipping Summit Awards)’에서도 ‘최고의 친환경 선사(Best Green Shipping Line)’로 선정됐다. 그린쉬핑서밋어워즈는 온실가스 감축 등에 기여한 선사, 터미널, 기자재 업체, 협회 등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와 업계 전문가들의 심사를 통해 선정된다.

HMM은 화물 운송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산정하는 ‘공급망 탄소계산기’ 개발, ‘바이오 선박유’ 등 대체연료 도입을 적극 추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양수 기자 newswatch@newswatch.kr

저작권자 © 뉴스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