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 최양수 기자] 20일 통신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의 양자통신암호화기능이 적용된 광전송장비 TTA로부터 국내 1호 ‘보안기능확인서’ 인증 획득, KT의 MWC 2024에서 우수 파트너사 글로벌 시장 공략 지원 등 소식이 전해졌다.
◆LG유플러스, 국내 1호 양자통신암호화장비 ‘TTA 보안기능확인서’ 인증 획득
LG유플러스는 양자통신 암호화 기능이 적용된 광전송장비(Q-ROADM·Quantum – Reconfigurable Optical Add-Drop Multiplexer)가 국내 최초로 국가정보원의 보안검증제도를 거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로부터 ‘보안기능확인서’를 획득했다.
이번에 보안기능확인서 획득을 받은 광전송장비는 국가기관용 보안 요구사항에 따른 현대 암호와 양자내성암호(PQC·Post-Quantum Cryptography)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암호방식으로 보안성을 한층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 국가·공공기관이 사용 가능한 유일한 양자통신 암호화 장비라는 의미도 있다.
양자내성암호를 사용할 수 있는 암호화 장비가 국내 최초로 보안검증제도를 통과함에 따라 보안기능확인서가 발급된 제품을 이용해야 하는 공공기관, 금융기관 등에 양자암호 장비 도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안검증제도에는 ▲양자키분배장비 ▲양자키관리장비 ▲양자통신암호화장비 등 각 장비 별 인증이 필요하지만, 이번에 검증된 LG유플러스의 양자통신암호화장비는 암호키 생성, 암호키 관리, 암호화가 하나의 장비에서 가능하도록 구현한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한편 보안검증제도는 국가정보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력해 국가·공공기관에 안전한 양자암호통신 장비를 보급 및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해 4월부터 시행 중인 보안 검증 체계다. 인증 과정 및 절차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기능 시험을 거친 후 국가보안기술연구소 ‘IT 보안인증사무국’의 검토를 받아 최종적으로 보안기능확인서가 발급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LG유플러스는 이번 보안기능확인서 획득을 계기로, 국내 양자내성암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먼저 국가 양자내성암호 검증제도 마련 계획에 발 맞춰 국내 표준과 시험 검증에 적극 협력해, 이번 인증에서 제외됐던 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을 검증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소기업, 대기업, 글로벌 기업, 공공기관 등 B2B(기업 간 전자상거래·business to business) 고객의 목적과 수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양자 전용회선을 다양화하는 동시에 대학교, 연구기관 등과 협업을 통해 알고리즘 기반의 양자내성암호 보안성을 지속 강화할 예정이다.
◆KT, MWC24서 우수 파트너사 글로벌 시장 공략 지원
KT는 오는 26일(현지시각)부터 29일까지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국제 모바일 박람회 ‘MWC 2024(Mobile World Congress 2024·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4’에 5곳의 우수 파트너사와 함께 참가한다.
이번에 참가하는 파트너사는 ▲콴다(수학에 특화된 거대언어모델) ▲Superb AI(영상 기반 AI 개발 소프트웨어) ▲모바휠(도로 노면 모니터링 시스템) ▲마르시스(올인원 셋톱박스 및 코딩 교육 로봇) ▲CNU글로벌(HS IoT 에너지 효율화 자동 검침 시스템) 등 AI, 모빌리티, 미디어, 에너지 분야의 핵심 기술을 보유한 총 5곳이다.
KT는 KT 브랜드를 활용할 수 있도록 KT 전시관 내 부스 인 부스 방식으로 ‘KT 파트너스(Partners)관’을 마련해 기업별 독립된 전시 공간과 바이어 상담 공간을 제공하고, 파트너사가 수출 마케팅 활동 및 해외 판로를 확대하도록 지원한다. 특히 KT는 참가 파트너의 원활한 현지 수출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고자 항공 및 숙박 등 파트너사 임직원의 출장 지원도 함께 병행한다.
KT 파트너스관은 중소벤처기업부와 KT가 공동으로 기금을 조성했는데, KT가 중소벤처 파트너와 해외동반 진출하겠다는 취지를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의 대중소기업 동반진출 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최양수 기자 newswatch@newswat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