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 최양수 기자] 19일 자동차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의 2024년 상반기 '제로원 액셀러레이터' 스타트업 모집, 기아의 IT(정보기술) 개발자 등 각 분야 경력직 두 자릿수 대규모 채용, 현대 월드랠리팀의 2024 WRC 스웨덴(World Rally Championship) 랠리 우승으로 개막전에 이은 2연속 우승 등 소식을 전했다.

◆현대차그룹, 2024년 상반기 ‘제로원 액셀러레이터’ 스타트업 모집

현대자동차그룹 ‘제로원 액셀러레이터(ZER01NE ACCELERATOR)’ 2024년 스타트업 공개 모집 안내 포스터.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 ‘제로원 액셀러레이터(ZER01NE ACCELERATOR)’ 2024년 스타트업 공개 모집 안내 포스터.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우수한 역량을 보유한 혁신 신생 기업(스타트업)을 발굴하는 ‘제로원 액셀러레이터(ZER01NE ACCELERATOR)’의 2024년 공개 모집을 19일 시작한다.

‘제로원 액셀러레이터’는 현대차그룹의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으로 올해로 7년째를 맞았다. 이번 2024 제로원 액셀러레이터는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 ▲ESG(Environmental·Social·Governance) ▲AI(Artificial Intelligence) 등 4개 주제 총 14건의 협업 프로젝트에서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현대차그룹 현업팀은 협업 프로젝트를 직접 제안하고 선발 과정에도 참여한다.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과는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통해 우수한 역량을 가진 스타트업과 협업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혁신 기술을 발굴·육성할 계획이다.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은 프로젝트 개발비를 지원받고 현대차그룹이 운용하는 제로원 펀드를 통한 지분 투자 검토 대상으로 선정된다.

올해부터는 신규 프로그램도 더했다. 제품 개발 및 시장 진입을 위한 자금을 조달하는 투자 단계인 ‘Pre-A 라운드’를 유치하기 전의 스타트업은 위 4개 주제에 관련된 프로젝트를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다. 선발된 스타트업은 제로원 펀드를 통한 지분 투자 대상 검토 기회를 준다.

참여를 희망하는 스타트업은 오는 3월 10일까지 ‘제로원 액셀러레이터’ 모집 안내 웹페이지를 통해 지원 가능하다. 최종 결과는 서류 전형, 인터뷰 심사 등을 거쳐 4월경 발표될 계획이다.

◆기아, IT 개발자 등 각 분야 경력직 두 자릿수 대규모 채용

기아는 오는 29일까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정보기술(IT) 부문을 비롯한 각 분야에 대해 두 자릿수 규모의 경력직 우수 인재 채용에 나선다. 사진=현대차·기아
기아는 오는 29일까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정보기술(IT) 부문을 비롯한 각 분야에 대해 두 자릿수 규모의 경력직 우수 인재 채용에 나선다. 사진=현대차·기아

기아는 오는 29일까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IT(정보기술) 부문을 비롯한 각 분야에 대해 두 자릿수 규모의 경력직 우수 인재 채용에 나선다.

IT 부문 내 채용 직무는 총 16개로 ▲IT 개발 ▲IT 관리·기술지원 ▲SW 아키텍트(Architect) ▲데이터·인프라·보안 엔지니어 등이다.

기아는 2025년까지 모든 차량을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개발하겠다는 현대차그룹 비전 아래 IT 인재를 적극 모집함으로써 IT 개발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IT 부문 외에도 ▲고객경험 ▲제조솔루션 ▲구매 ▲품질 ▲생산 등 12개 부문에서도 경력직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채용 절차는 서류 전형(3월 초), 역량검사 및 1차 면접(3월 말), 2차 면접(4월 중) 순이며 IT 부문은 사전테스트와 코딩테스트가 별도로 실시되고 최종 합격자는 올해 상반기 중 입사하게 된다.

◆현대 월드랠리팀, 2024 WRC 스웨덴 랠리 우승

2024 WRC 스웨덴 랠리에서 1위로 들어와 우승 세리머니를 하는 현대 월드랠리팀 에사페카 라피(오른쪽)와 코드라이버 얀 펌(Janne Ferm). 사진=현대차·기아
2024 WRC 스웨덴 랠리에서 1위로 들어와 우승 세리머니를 하는 현대 월드랠리팀 에사페카 라피(오른쪽)와 코드라이버 얀 펌(Janne Ferm). 사진=현대차·기아

현대 월드랠리팀(이하 현대팀)이 2024 WRC(World Rally Championship) 스웨덴 랠리에서 우승하며 개막전에 이은 2연속 우승으로 승전보를 이어갔다. 현대팀은 지난 15일(현지시간)부터 18일까지 스웨덴 우메아(Umeå)에서 열린 2024 WRC 2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가 열린 스웨덴 서킷은 WRC 랠리 중 유일하게 전 구간이 눈길과 빙판으로 이뤄져 있다. 눈과 얼음이 뒤덮인 구간이 이어지는 만큼 드라이버들은 혹한의 추위와 미끄러운 노면 환경에 대응하는 과감한 주행과 유연한 전략을 펼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i20 N Rally1 하이브리드’ 경주차로 출전한 현대팀 에사페카 라피(Esapekka Lappi) 선수는 줄곧 상위권을 유지하는 압도적인 주행으로 1위에 이름을 올리며 시즌 첫 우승을 달성했다.

극한의 환경 속에 다른 선수들이 고전한 반면 에사페카 라피는 안정적인 주행 능력을 바탕으로 경기 내내 선두권을 지키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특히 이번 우승은 라피 선수가 현대팀 소속으로 달성한 첫 우승으로 그 의미를 더했다. 함께 출전한 티에리 누빌(Thierry Neuville) 선수는 4위를 기록했다.

현대팀은 소속 선수들의 활약으로 총 42점을 획득해 도요타팀과 함께 제조사 부문 1위로 올라섰다. 이로써 드라이버와 제조사 부문 모두 1위를 기록한 현대팀은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한편 WRC는 국제자동차연맹(FIA·Federation Internationale de l'Automobile)이 주관하는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로 다양한 환경 조건 속에서 (비)포장도로, 눈길 등을 가리지 않고 달리는 혹독한 레이스로 유명하다.

특히 FIA는 올해 WRC 랠리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유지하고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WRC 득점 시스템을 기존의 랠리 최종 주행 결과에 따라 일괄적으로 점수를 부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랠리 3일 차인 토요일까지의 결과로 점수를 매긴 뒤 4일 차 일요일 경기 결과만을 가지고 추가 점수를 주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2024 WRC는 총 13라운드로 구성돼 있으며 이어지는 3라운드는 오는 3월 28일부터 31일까지 케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최양수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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