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4,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서 개막…AI·6G 등 신기술 총출동

NEXT 5G 존 UAM 체험 공간 시안. 사진=KT
NEXT 5G 존 UAM 체험 공간 시안. 사진=KT

[뉴스워치= 최양수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대표적인 이동통신 3사(社)가 미래 먹거리인 인공지능(AI) 관련 신기술을 공개한다.

19일 통신3사에 따르면, 오는 26일부터 29일(현지시각)까지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하는 세계 최대 국제 모바일 박람회 ‘MWC 2024(Mobile World Congress 2024·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4’에서 혁신 정보통신기술(ICT·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Global System for Mobile communications Association)가 주관하는 이번 MWC 2024 주제는 이동통신의 잠재력을 끌어내기 위한 국가-산업-기업의 협동의 필요성을 뜻하는 ‘Future First(미래가 먼저다)’다.

미래와 현재의 잠재력 실현을 우선으로 200여개 국 2400여개 회사가 AI를 포함해 6세대 이동통신(6G·6th Generation),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로봇 등 다양한 신기술을 선보이는 장(場)이 펼쳐질 전망이다.

올해로 37회차를 맞은 이번 전시회에서 국내 통신사들이 선보일 신기술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자.

◆SK텔레콤, 통신사發 AI 혁신 기술 소개

MWC24 SKT 전시관 조감도. 사진=SK텔레콤
MWC24 SKT 전시관 조감도.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MWC 2024’에서 다양한 통신 서비스와 네트워크 인프라, 실생활 영역 등 AI 혁신을 바탕으로 한 미래 기술을 전 세계에 소개한다.

또 세계 통신사들 간 동맹인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lobal Telco AI Alliance·GTAA)를 비롯해 빅테크들과의 초(超)협력을 통해 SK텔레콤의 AI 지형을 글로벌 무대로 본격 확대한다.

‘글로벌 AI 컴퍼니’로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는 SK텔레콤은 이번 MWC 24 핵심 전시장인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 3홀 중앙에 992㎡(약 300평) 규모의 대형 전시장을 꾸민다. ‘새로운 변화의 시작, 변곡점이 될 AI’를 주제로 텔코 중심의 AI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체 전시의 핵심 키워드는 ‘텔코 LLM(거대언어모델)’이다. 통신 사업에 특화한 LLM을 개발하고 이를 다양한 분야에 적용함으로써, 사업자와 고객의 효용을 극대화한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은 텔코 LLM을 바탕으로 ▲챗봇이 구현된 버추얼 에이전트 ▲AI 기반의 스팸·스미싱 필터링 시스템 ▲AI 콜센터(AICC) 등 다양한 적용 사례(Use case)를 소개할 예정이다.

더불어 텔코 LLM을 활용 기존 ▲AI 기반 실내외 유동인구 데이터 분석 시스템 ‘리트머스 플러스’ ▲로봇·보안·의료 등 여러 분야에 적용되는 ‘AI 퀀텀 카메라(Quantum Camera)’ 의 기능 강화에 대한 구상도 선보일 계획이다.

텔코 특화 LLM을 기반으로 구축한 해당 기술들은 통신사발(發) AI 혁신의 본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와 의료 등 생활 속에서 활용되는 다양한 AI 기술도 선보인다. 반려동물 AI 진단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X Caliber)’를 비롯해 미디어 가공 및 콘텐츠 품질향상 플랫폼 ‘AI 미디어 스튜디오’, 비전 AI를 활용한 바이오 현미경 ‘인텔리전스 비전(Intelligence Vision)’ 등이 SK텔레콤 전시관에 마련된다.

이밖에 차세대 열관리 방식 액침 냉각을 포함한 AI 데이터센터(DC·Data Center) 기술과 AI 기반 각종 네트워크 인프라 기술, 가상 체험 가능한 실물 크기의 도심항공교통(Urban Air Mobility·UAM) 등도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별도 공간을 마련, 국내 15개 혁신 스타트업과 진행 중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프로젝트를 전시한다. 참여 기업들은 피라 그란 비아 8.1홀에 위치한 스타트업 전시회 ‘4YFN(4 Years From Now)’에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ESG 추진 방안을 제시한다.

◆KT, 다양한 솔루션 및 ‘디지털 혁신기술’ 공개

MWC 2024 KT 전시관 시안. 사진=KT
MWC 2024 KT 전시관 시안. 사진=KT

KT는 MWC 2024에서 전시관을 열고 ‘미래를 만드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 KT'를 주제로 ▲NEXT 5G ▲AI LIFE 총 2개 테마존으로 구성해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및 AI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한 KT의 디지털 기술을 소개한다.

먼저 NEXT 5G 존에서 KT는 항공망에 특화된 네트워크 기술을 적용한 UAM 체험 공간과 AI로 안전하게 UAM 교통을 관리하는 지능형 교통관리 시스템을 소개하고, 고객에게 편리성과 보안성을 더해주는 혁신 네트워크 서비스와 기술을 전시한다

KT는 고객이 쉽게 글로벌 사업자망에 접속해 연결성 등 네트워크 자원을 이용하는 ’개방형 네트워크 API‘ 기술과 클라우드 HPC(고성능컴퓨팅) 환경에서 해석 시뮬레이션 솔루션을 제공한 ‘엔지니어링 플랫폼’을 선보인다. 아울러 유·무선 네트워크의 해킹 방지 기술인 ‘양자암호 통신’과 통신 인프라의 전력을 절감한 ‘네트워크 전력 절감 기술’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AI LIFE 존에서는 AI 솔루션을 확장해 초거대 AI가 적용된 다양한 사례를 공개한다. ‘Generative AI Alliance’ 코너는 거대언어모델(LLM)이 적용된 AI 반도체, 소버린 AI(Sovereign AI) 사례 등 초거대 AI 협력 모델을 만나볼 수 있다. ‘AI Contextual Advertising’ 코너는 나스미디어와 공동 R&D(연구개발)로 KT 거대언어모델(LLM)을 통해 광고 문맥을 분석해 최적의 광고를 타겟팅 할 수 있는 AI 문맥 맞춤 광고 서비스를 선보인다.

‘On Device AIoT’ 코너는 공유 킥보드·전기차 충전기·택시용 스마트 사이니지에 적용된 온디바이스 AIoT 블랙박스(EVDR) 기술 체험이 가능하다. 이어 ‘Genieverse in School’ 코너는 행정 안전부와 협력해 메타버스 공간에서 도로명 주소를 학습할 수 있는 ‘지니버스 도로명 주소’를 체험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AI 시장’ 개척 본격적으로 나서

LG유플러스 영문CI.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영문CI.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MWC 2024에서 AI·ICT 트렌드 탐색을 위한 임직원 참관단을 구성해 AI 시장 개척의 발판을 마련한다.

이번 MWC2024에 황현식 대표(CEO)와 함께 정수헌 Consumer부문장, 권준혁 NW부문장, 권용현 기업부문장, 황규별 CDO, 이상엽 CTO 등 주요 경영진이 참가한다.

이번 행사에 LG유플러스 임직원 참관단은 5.5G/6G, AI 등 핵심 기술과 트렌드를 집중적으로 탐색한다는 방침이다. 서비스와 상품 전시 외에 AI 기반 솔루션, 5G 기반 산업 혁신, 확장현실(XR·Xtended Reality)/메타버스 기술 분야 선두주자와의 소통을 통해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맞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데 주력한다.

이어 고객경험 혁신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구글(빅테크), 아마존웹서비스(IT서비스), 해외통신사 등 다양한 영역의 파트너사들과 미래 협력 방안을 의논할 계획이다.

최양수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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