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세력의 정치·사회·경제적 협력....분쟁과 전쟁 조종 등 콘텐츠
기후 따라 바뀌는 지형지물과 아이템 및 이중직업 등 재미요소 추가

권영식 넷마블 대표이사. 사진=넷마블
권영식 넷마블 대표이사. 사진=넷마블

[뉴스워치= 정호 기자] “새해 넷마블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갈 첫 기대작이며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제작진이 오랜 개발 경험과 서비스 역량을 총동원해 개발했다. MMORPG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이다.”

15일 권영식 넷마블 대표이사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진행된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남긴 말이다. 넷마블은 지난해 4분기 매출 6649억원, 영업이익 177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7분기간 이어진 ‘적자의 늪’을 탈출했다.  넷마블은 지난해부터 대형 신작들을 통해 실적 개선 모멘텀을 이어간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그 선봉작을 맡은 아스달 연대기는 올해 첫 기대작인 만큼 MMORPG와 차별화된 요소를 강조했다. 넷마블이 내세우는 흥행 요소는 ▲서로 대립하는 2개 국가의 전쟁과 그 사이에서 전쟁 양상을 조종하는 제3의 세력 ▲눈과 비를 비롯한 기후 환경에 따라 변화하는 몬스터와 아이템 ▲수백개의 연출컷 신으로 이뤄져 몰입도를 높이는 이벤트 화면 등이다.

이번 게임은 지난 2019년 케이블TV에서 방영된 동명의 드라마와 세계관을 공유한다. 게임의 주요 세계관 가상의 대륙 ‘아스’는 아스달, 아고, 무법지역 세 개의 세력으로 분산돼 있다. 아스달은 대흙벽과 광장 등 다른 세력에 비해 가장 발전된 문명국가를 추구한다. 아고는 물레방아와 폭포 등 자연 경관을 살리는 데 주력했다. 무법세력은 비밀통로, 용병 무덤 등 소규모 집단을 이루고 있지만, 실상은 거대한 세력 규모를 숨기고 암약하는 조직이다. 이 세 개 세력의 정치·사회·경제적 협력이 게임의 핵심 요소다.

아스달, 아고, 무법세력은 구성원들의 규모에 따라 세력 등급이 정해지고 차등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무법세력은 각 진영에 용병을 파견해 양쪽 진영 전투에 참여하게 된다. 어느 한 쪽이 약세인 세력 전쟁에 참여해 승리하면 더욱 많은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아스달과 아고 세력의 우두머리는 랭킹 5위 안에 듣는 유저를 대상으로 투표를 통해 선출된다. 반면 무법세력의 우두머리는 순수하게 세력점수 1위를 기록한 유저가 자동 선출된다. 선출된 우두머리들은 집정령, 척살령, 경비령, 거래소 세금 등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유저는 용병 아버지와 뇌안족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인 주인공의 시점으로 모험을 시작한다. 마을에서 학살극을 벌인 뇌안탈과 백귀가면을 찾아 나서는 여정이 서사의 중심축이다. 게임에서는 오리지널 캐릭터를 비롯해 드라마에 등장했던 캐릭터들도 찾아볼 수 있다. 유저는 게임 속을 탐험하며 필드에 무너진 구조물을 재건하고 숨겨진 지역을 발견해 새로운 퀘스트를 받을 수 있다. 대륙은 설원, 더운 지역, 습한 지역 등으로 나눠졌으며 의복과 식습관에 차이가 있어 현실감을 높였다.  스킬 구성의 다양함을 내세우는 ‘멀티 클래스(이중 직업)’ 시스템도 게임의 묘미다. 유저는 전사, 투사, 궁사, 사제 등 직업 중 주직업과 부직업을 선택해 캐릭터마다 개성을 살릴 수 있다. 예를 들어 생명력이 높은 사제와 회피율이 높은 전사 등으로 육성하는 것이 가능하다.

넷마블은 많은 유저가 게임에 오랫동안 집중할 수 있도록 긴밀한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단 최대 규모의 서비스 전담 부서를 운영하며 어뷰징과 작업장 등에 대해서는 자체 개발한 AI 필터링 시스템을 통해 제재한다. 콘텐츠 면에서는 크리에이터와 협업을 통해 게임에 대한 정보를 유저가 즐겁게 익혀가도록 할 예정이다. 정식 출시일은 오는 4월이며 한국, 대만, 홍콩, 마카오 4개국을 대상으로 한다.

넷마블 관계자는 “흥행을 위해 앞으로도 3개 세력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시스템으로 게임을 발전시켜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호 기자 newswatch@newswatch.kr

저작권자 © 뉴스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