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 최양수 기자] SK하이닉스, 한화오션, LG화학이 각각 ‘행복나눔기금’ 23억원 기탁부터 픽토그램 활용해 용접 기초품질 준수 10대 항목 사내 게시 및 품질 향상 기대, CJ제일제당과 바이오 나일론 생산 및 판매 합작사 설립 위한 HOA체결 등 소식을 전했다.

◆SK하이닉스 ‘행복나눔기금’ 23억원 기탁

(아랫줄 왼쪽부터) SK하이닉스 박용근 이천CPR 부사장, 김병호 기술사무직지회장, 황용준 이천노조위원장, 김동섭 대외협력 사장, 황인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고상남 청주노조위원장, 김경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본부장. (윗줄 왼쪽부터) 오경택 TL, 오지환 기정, 김유미 기정, 허혜은 TL, 안재석 TL. 사진=SK하이닉스
(아랫줄 왼쪽부터) SK하이닉스 박용근 이천CPR 부사장, 김병호 기술사무직지회장, 황용준 이천노조위원장, 김동섭 대외협력 사장, 황인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고상남 청주노조위원장, 김경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본부장. (윗줄 왼쪽부터) 오경택 TL, 오지환 기정, 김유미 기정, 허혜은 TL, 안재석 TL.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행복나눔기금’ 22억900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고 15일 밝혔다.

14일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열린 ‘2024 행복나눔기금 전달식’에는 황인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을 비롯해 SK하이닉스 김동섭 대외협력 사장, 황용준 이천노조위원장, 고상남 청주노조위원장, 김병호 기술사무직지회장, 박용근 이천CPR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행복나눔기금은 SK하이닉스가 지난 2011년부터 취약계층 지원 등의 목적으로 운영해온 기금으로, 임직원이 모금한 만큼 회사가 같은 금액을 기부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조성된다.

올해로 14년차를 맞은 이 기금의 누적 기탁액은 약 322억원이다. 회사는 지난해 5월 누적 모금액 300억원을 달성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바 있다.

이날 행사에는 사내 우수 기부자와 봉사자를 격려하는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10년 넘게 기부를 이어온 안재석 TL, 오지환 기정, 김유미 기정과 사내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허혜은 TL이 ‘행복나눔실천상’을 수상했다.

올해는 독특한 방식의 기부활동을 해온 구성원을 위한 ‘행복나눔특별상’이 신설됐는데, 이 상은 마라톤을 뛴 거리만큼 소아암 어린이 환자에게 후원하는 ‘1m 1원의 사랑’ 캠페인을 이끈 오경택 TL에게 수여됐다.

◆한화오션, 픽토그램 활용해 용접 기초품질 향상

픽토그램 활용한 용접 기초품질 준수 10대 항목 안내. 사진=한화오션
픽토그램 활용한 용접 기초품질 준수 10대 항목 안내. 사진=한화오션

한화오션은 용접 작업을 할 때 필수적으로 지켜야 할 10가지 항목에 대해 픽토그램(Pictogram)을 제작해 거제사업장 곳곳에 게시했다. ‘용접 기초품질 준수 10대 항목’을 표기한 이 픽토그램은 영어, 네팔, 미얀마 등 8개국어로 번역하고 설명까지 덧붙여 제작해 작업현장의 외국인 동료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대부분의 용접 결함은 기초적인 부분을 지키지 않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용접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잘 알고 있을 것 같은 기초적인 내용이지만 실제로 잘 모르거나 알면서도 잘 지키지 않아 용접 결함이 발생하는 것이다.

한화오션은 최근 선박 건조물량이 증가하며 외국인을 포함한 신규 용접 기술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한화오션이 제작한 픽토그램은 이같은 새로운 용접 기술자뿐만 아니라 숙련된 기술자들도 기초적인 품질 준수 항목을 직관적으로 알고 준수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한화오션은 사내 IPTV를 통해서도 용접 기초품질 준수를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픽토그램을 활용한 현장 계도 활동도 지속할 계획이다.

◆LG화학, CJ제일제당과 바이오 나일론 사업화 나서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오른쪽)과 최은석 CJ제일제당 CEO. 사진=LG화학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오른쪽)과 최은석 CJ제일제당 CEO. 사진=LG화학

LG화학이 CJ제일제당과 바이오 나일론(Bio-PA : Polyamide) 합작공장을 추진해 친환경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화학은 14일 CJ제일제당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바이오 원료(PMDA·Pentamethylenediamine) 기반 친환경 나일론 생산 및 판매 합작사 설립을 위한 주요 조건 합의서(HOA)를 체결했다.

식품·바이오, 화학 각 분야에 대표적인 기업인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국내 기업 최초로 바이오 나일론의 원료부터 제품까지 생산해 안정적인 사업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이 미생물 정밀발효 기술 및 공동개발 기술로 PMDA를 생산하고, LG화학의 기술로 이를 중합해 바이오 나일론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방식이다.

바이오 나일론은 석유계 나일론과 같이 내열성과 내구성이 높아 섬유, 자동차, 전자기기, 섬유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된다. 특히 옥수수 사탕수수 등의 바이오 원료로 생산돼 탄소 저감 효과가 크다.

최근 글로벌 친환경 정책 및 미국 유럽의 탄소배출 Scope3의 공시 의무화로 친환경 제품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섬유, 자동차, 전가기기 분야의 단계 별로 탄소배출을 측정하는 LCA(Life Cycle Assessment) 고객심사 확대로 바이오 나일론을 찾는 고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바이오 나일론의 세계 시장 수요는 지난해 40만톤 규모에서 오는 2028년 140만톤 규모로 연평균 29% 수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양수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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