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현대 서울·IFC몰 게임 IP 활용....게임을 현실에서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

붕괴:스타레일 현장 이벤트에 참여를 위해 대기하는 유저들.사진=정호 기자
붕괴:스타레일 현장 이벤트에 참여를 위해 대기하는 유저들.사진=정호 기자

[뉴스워치= 정호 기자] 다양한 캐릭터 상품과 현장 이벤트가 마련되며 게임을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으로 정착해 나가는 추세다. 넷마블과 호요버스는 ‘ㅋㅋ(크크)’, ‘붕괴 스타레일’ 캐릭터 IP를 앞세워 서울 여의도 한복판에 나왔다.

넷마블은 더현대 서울 5층 ‘더현대 프레젠트’ 매장에서 마스코트 ‘ㅋㅋ(크크)’ 를 활용한 화투세트, 행운티슈, 장바구니, 그립톡 등 제품을 판매한다. 크크는 공룡처럼 생긴 마스코트 캐릭터이며 판매되는 제품에 아기자기한 느낌을 살렸다. 주력 상품인 화투세트는 기존 빨간색 화투와 다른 노란색 느낌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넷마블의 IP 확장 시도는 웹툰으로도 찾아볼 수 있다. 넷마블은 ’RF 온라인‘ IP를 바탕으로 기획·연재 중인 웹소설 ‘배드 본 블러드’을 웹툰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앞서 론칭된 웹소설은 3개월간 13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으며, 평균 별점 9.4점을 기록했다.

ㅋㅋ(크크) 화투 세트.사진=정호 기자
ㅋㅋ(크크) 화투 세트.사진=정호 기자

호요버스는 서울시 여의도 IFC몰 사우스 아트리움에서 ‘붕괴:스타레일’ 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했다. ‘다음역, IFC! 꿈 속으로 체크인’으로 이름 붙은 행가는 게임 속에 등장하는 우주호텔 ‘레버리’를 콘셉트로 꾸며졌다.

현장은 ‘블랙 스완의 방’,·‘꿈속으로체크인’,·‘개척자의 방’ 세 구역으로 나눠졌다. 관람객은 각 구역을 돌아다니며 카드 점술을 볼 수 있으며, 거대 전광판으로 영상을 보는 등 체험을 할 수 있다. 3개의 스탬프를 전부 모으면 가차를 통해 굿즈를 받아갈 수 있다. 관람객들은 받은 기념품을 다른 사람과 교환하거나 코스프레를 하는 등 행사를 즐기고 있었다.

게임에서 친분을 쌓았다고 하는 20대 일행은 입장을 위해 “20분 간 대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성 캐릭터가 그려진 스탠드를 들고 있던 20대 대학생 A씨는 “붕괴는 남성뿐만 아니라 여자도 많이 하는 게임이며, 남자 캐릭터 스탠드가 나와서 교환하기 위해 계속 들고 있다”며 “그냥 팔리는 경우도 있는데, 소소한 용돈벌이가 된다”고 밝혔다. 코스프레를 하던 고교생 B군은 “이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에 대한 애정으로 친구와 마치세븐스와 토파즈 코스프레를 하게됐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 전환 이후 게임업계는 캐릭터 굿즈를 판매하는 팝업스토어와 현장 이벤트 등을 활발하게 마련하고 있다. 이는 게임을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으로 정착하며 올해도 이같은 움직임이 다양화될 것으로 보인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일부 캐릭터 팝업 매장에서는 특정 상품이 매진되는 일도 비일비재했다”며 “이는 현실에서도 게임의 재미를 공유하는 또 하나의 방법으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호 기자 newswatch@newswatch.kr

저작권자 © 뉴스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