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대출 잔액 233조7520억원…은행권 중 첫 기록

기업은행은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2조6752억원을 기록했다. 사진=IBK기업은행
기업은행은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2조6752억원을 기록했다. 사진=IBK기업은행

[뉴스워치= 문다영 기자] IBK기업은행이 지난해 연결 기준 최대 순이익을 거뒀다.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은행권 최대를 기록했다.

기업은행은 7일 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2조6752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2조6747억원)보다 0.02%오른 수치다. 은행 별도 기준으로는 연간 당기순이익 2조4115억원으로 전년(2조4548억) 대비 소폭 감소했다.

다만 4분기 실적이 부진했다. IBK기업은행의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5532억원에 그치며 전년동기 대비 26.7% 떨어졌다. 충당금 영향이 컸다. IBK기업은행은 4분기에만 5378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했고, 지난해 통틀어 충당금으로 2조576억원을 적립했다. 이는 전년(1조4853억원)보다 38.5% 증가한 것이다. 이에 대손비용률은 0.68%로 전년말 0.51%보다 17bp(1bp=0.01%p)개선됐다.

특히 IBK기업은행의 지난해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233조7520억원으로, 전년 말과 비교해 13.1조원(5.9%) 증가했다. 은행권 중 처음으로 230조원을 돌파한 기업은행의 중소기업금융 시장점유율은 23.2%다.

중소기업대출 증가에 따라 자회사를 제외한 은행의 이자이익은 지난해 7조4667억원을 기록해 전년 7조407억원보다 6.1% 증가했다. 은행의 비이자이익도 4886억원으로 전년보다 9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금융전문지인 글로벌파이낸스와 아시아머니로부터 ‘대한민국 최고의 중소기업금융 은행상’을 수상하는 등 체계적인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이 국제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올해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애로를 해소하고 혁신기업의 창업과 성장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다영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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