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형 할인매장에서 판매되는 금딸기. 사진=정호 기자
창고형 할인매장에서 판매되는 금딸기. 사진=정호 기자

[뉴스워치= 정호 기자] 겨울에 재배되는 제철 딸기는 수확을 늦게해 당 함량이 높다. 하지만 올해 딸기는 늦장마와 한파 등으로 수확량이 감소하면서 수요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말 그대로 ‘금딸기’라고 불릴 정도로 몸값이 높아졌다. 농산물 유통정보에 따르면, 4일 딸기 100g당 소매가격은 2350원 정도로 전년 1800원보다 23.4% 비싸졌다.

설날을 앞뒀지만 딸기를 비롯한 사과, 귤 등 과일 가격의 폭등은 제수상 준비에 대한 부담을 키우고 있다. 정부가 수입과일 관세를 낮추는 등 노력을 이어가는 가운데 올해는 오렌지와 바나나가 사과와 배를 대신할 것이라는 ‘웃픈(웃기고 슬픈)’ 농담이 나오기도 한다.

언제쯤 새콤달콤한 과육을 가진 딸기를 부담 없이 먹어볼 날이 다시 찾아올 지 의문이다. 소비자들은 고공행진하는 물가에서 조금이나마 싸게 딸기를 구입하기 위해 대형마트의 할인만을 기다리고 있다.

정호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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