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 최양수 기자] HD현대마린솔루션, 롯데정밀화학, 대한항공이 각각 포스코와 탈탄소 솔루션 ‘오션와이즈’ 공급 계약 체결부터 유록스 10리터 제품에 재활용 페트병 적용, 설맞이 ‘복조리 걸기’ 행사 실시 등 소식을 전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 포스코와 ‘오션와이즈’ 공급 계약 체결

서지원 포스코 원료1실장(왼쪽), 이기동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이사(오른쪽). 사진=HD현대
서지원 포스코 원료1실장(왼쪽), 이기동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이사(오른쪽). 사진=HD현대

HD현대의 해양산업 분야 종합 솔루션 기업 HD현대마린솔루션이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Big Data) 기반 탈(脫)탄소 솔루션인 ‘오션와이즈(OceanWise)’의 본격 상업화에 나선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1일 포스코와 AI기반 탄소배출 모니터링 솔루션 오션와이즈의 첫 상업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오션와이즈는 디지털트윈(Digital Twin) 기술을 활용, 가상공간에 선박 성능 예측 모델을 구축해 운항 경로 및 기상, 조류 변화에 따른 탄소 배출량을 모니터링하고 예측한다. 또 선박의 실제 운항 데이터가 쌓일수록 빅테이터 분석 기법과 딥러닝·머신러닝 등 AI 기술을 활용해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HD현대는 지난해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3에서 오션와이즈를 바다의 근본적 대전환 ‘오션트랜스포메이션(Ocean Transformation)’을 실현할 핵심 비전으로 소개해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HD현대마린솔루션은 포스코에서 철광석 및 석탄 등 원료 도입을 위해 운용 중인 건화물선에 대해 CII(Carbon Intensity Index: 탄소집약도지수) 등급을 상시 확인할 수 있는 ‘CII 등급 모니터링 기능’, ‘운항 전 CII 등급 시뮬레이션 기능’, ‘최적 항로 추천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향후 양사 협의에 따라 최적 연비 운항 경로 및 구간별 운항 속도 설계 지원, 용선 예정인 선박의 친환경 성능 정보 제공 등 서비스 범위를 보다 확대할 예정이다.

◆롯데정밀화학, 유록스 10리터 제품에 재활용 페트병 적용

화학적 재활용 페트가 적용된 롯데정밀화학 유록스(EUROX) 10리터 제품. 사진=롯데정밀화학
화학적 재활용 페트가 적용된 롯데정밀화학 유록스(EUROX) 10리터 제품. 사진=롯데정밀화학

롯데정밀화학이 자사 요소수 제품 유록스(EUROX)의 10리터 제품에 요소수 업계 최초로 재활용 함량 25%의 ‘화학적 재활용 페트’를 전량 적용했다고 1일 밝혔다. 해당 페트는 롯데케미칼의 친환경 소재 브랜드인 ‘ECOSEED’의 r-PET 제품이다.

화학적 재활용 페트는 수거된 폐페트병을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적용해 만든 깨끗한 페트병을 일컫는다. 화학적 재활용 기술은 물리적인 가공을 통해 다시 플라스틱을 생산하는 기계적 재활용이 아닌 플라스틱의 고분자 구조를 화학적으로 분해해 원료나 화학제품으로 전환한 후 플라스틱으로 재생산하는 것을 말한다.

해당 기술은 반복된 재활용 과정에서도 플라스틱의 품질을 유지하면서 색상이나 이물의 플라스틱에 대해서도 폭넓은 재활용성을 갖고 있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재활용 기술로 알려져 있으며 유록스의 화학적으로 재활용해 만든 리사이클 소재인 ‘ECOSEED r-PET’ 도입에 따라 연간 약 210톤의 플라스틱 사용 감량이 기대된다.

유록스는 지난 2019년에 10리터 페트병을 기존 유색에서 재활용이 용이한 투명으로 변경한 바 있다. 당시 수년간 이어져 온 브랜드 고유의 페트병 색상을 변경한 파격적인 행보로, 투명한 요소수 페트병을 적용한 사례는 국내 요소수 업계 최초였다.

◆대한항공, 설맞이 ‘복조리 걸기’ 행사 실시

대한항공 객실승무원 등 직원들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대한항공 카운터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 객실승무원 등 직원들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대한항공 카운터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은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아 2일부터 15일까지 국내 주요 사업장에 ‘복조리 걸기’ 행사를 진행한다. ‘복조리 걸기’는 정월 초하루에 새로 장만한 조리를 벽에 걸고 한 해의 복을 비는 전통 세시풍속이다. 쌀을 조리로 일어 담는 것처럼 한 해의 복을 담는다는 뜻을 지녔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8년부터 설맞이 복조리 걸기 행사를 진행해 왔다. 고객의 건강과 만복을 기원하고 우리나라 고유의 미풍양속을 보존해 나간다는 취지다. 복조리는 인천국제공항 대한항공 탑승수속 카운터·라운지, 서울 강서구 공항동 소재 본사 및 서소문 사옥, 한진빌딩, 한진그룹 산하 국내 호텔 등 총 6곳의 사업장에 걸리게 된다.

이번 행사에 사용되는 복조리는 이른바 ‘복조리 마을’로 유명한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구메마을에서 제작한 것으로, 경기도 지정 복조리 제작자인 박성수 씨가 만들었다.

최양수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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