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 박현 기자] 제약바이오업계에서는 한미사이언스의 건강기능식품 온라인 유통,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CT-P47’의 미국 품목허가 신청, 메디톡스 뉴로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뉴라덤’의 일본 라쿠텐 이치바 론칭 등 소식이 전해졌다.

◆ 한미사이언스, 건기식 등 헬스케어 제품 온라인 유통 본격화

한미사이언스 건강기능식품 신제품 라인. 사진=한미약품그룹
한미사이언스 건강기능식품 신제품 라인. 사진=한미약품그룹

한미약품그룹은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가 최근 건강기능식품 5종 제품을 출시하고, 온라인 마켓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고 31일 밝혔다. 한미사이언스는 지난해 말 6조원대 규모로 형성된 국내 건기식 시장 진출을 공식화한 바 있다.

한미사이언스는 또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 공식 온라인몰 ‘한미컨슈머헬스’를 론칭하고, 건기식 신제품 5종, 프리미엄 두유 제품 ‘완전두유’, 어린이 성장을 돕는 영양주스 ‘마시는 텐텐 플러스’, 성인 면역력 증진을 위한 ‘한미 면역 홍삼정 진’, ‘한미 백년근 천종산삼 배양근’ 등의 판매를 본격화했다.

특히 한미컨슈머헬스에서는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 방송을 정기적으로 송출하며 고객과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적정 가격 제시를 통해 매출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향후 한미사이언스는 정제와 액상을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는 이중제형 형태의 ‘멀티비타민’ 등 제품을 추가로 론칭할 계획이며, 판매 채널도 온라인몰뿐 아니라 올리브영, 트레이더스, 코스트코 등으로 지속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많은 소비자들이 한미사이언스의 건기식 제품을 만나볼 수 있도록 온라인몰을 오픈했다”며 “건기식 시장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신제품 발굴 및 유통 채널 다각화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셀트리온,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CT-P47’ 美 품목허가 신청

사진 = 셀트리온
사진 = 셀트리온

셀트리온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악템라(성분명: 토실리주맙)’ 바이오시밀러 ‘CT-P47’의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셀트리온은 류마티스 관절염(RA) 환자 47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CT-P47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바탕으로 류마티스 관절염과 거대세포동맥염(GCA), 전신형 소아 특발성 관절염(sJIA), 다관절형 소아 특발성 관절염(pJIA), 코로나-19(COVID-19) 적응증에 대해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이번 임상에서는 CT-P47 투여군, 오리지널 의약품 투여군 두 그룹으로 나눠 RA 활성도 주요 지표인 베이스라인(Baseline) 대비 ‘DAS28’값(28개의 관절 수를 기반으로 한 질병활성도 점수)의 변화를 1차 평가지표로 측정했으며, 측정 결과 오리지널 의약품과 CT-P47 투여군 간 차이가 사전에 정의한 동등성 기준에 부합했다.

이후 CT-P47 투여군, 오리지널 의약품 투여군, 오리지널 의약품 투여 후 CT-P47로 교체한 투여군 세 그룹의 유효성, 약동학, 안전성을 평가하는 2차 평가지표에서도 유사한 결과를 확인했다.

셀트리온은 이같은 임상 3상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에 이어 유럽, 캐나다 등 글로벌 주요 국가에서도 품목허가 추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더불어 CT-P47의 허가 후 의료진이 환자 상태와 편의를 고려해 선택 처방할 수 있도록 오리지널 의약품 악템라와 마찬가지로 피하주사(SC) 및 정맥주사(IV) 두 가지 제형으로 출시를 준비할 계획이다.

악템라는 체내 염증 유발에 관여하는 인터루킨(IL)-6 단백질을 억제해 염증을 감소시키는 인터루킨 억제제로,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글로벌 매출 약 28억4800만달러(약 3조7024억원)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에서만 같은 기간 14억700만달러의 수익을 달성한 바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CT-P47의 글로벌 임상 3상을 통해 확인한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동등성 및 유사성 결과를 토대로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품목허가를 신청했다”며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램시마, 유플라이마 등 종양괴사인자 알파(TNF-α) 억제제에 이어 인터루킨 억제제로 자가면역질환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메디톡스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뉴라덤’, 日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라쿠텐’ 론칭

사진=메디톡스
사진=메디톡스

메디톡스가 자체 개발한 뉴로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뉴라덤(NEURADERM)’이 일본 최대 규모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라쿠텐 이치바’에 론칭했다. 이로써 일본 현지 시장 공략의 교두보가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1억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라쿠텐은 연간 5조6000억엔(약 50조6268억원) 규모로 거래되는 일본 최대 규모의 전자상거래 쇼핑 플랫폼으로, 현지 진출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필수 유통 채널로 알려져 있다.

메디톡스는 뉴라덤 코어타임 앰플, 뉴로락토 라인 3종, 뉴로데일리 라인 4종, 크림MD, 마스크팩 등을 라쿠텐에 입점시켜 판매를 시작했다. 최근 일본 내에서 한국 뷰티 제품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메디톡스는 차별화된 원료와 제품력을 앞세워 현지 시장에 적합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 라쿠텐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방침이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일본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고기능성 더마 화장품에 대한 소비가 대폭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라쿠텐 입점을 통해 현지 시장을 공략, 뉴라덤이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 외 다른 국가 등 해외 진출도 지속 추진해 뉴라덤의 입지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뉴라덤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와 필러 연구를 통해 쌓아온 메디톡스의 신경과학, 피부과학 분야 R&D 역량과 노하우가 집약된 핵심 원료 ‘엠바이옴(M.Biome)’을 기반으로 한 뉴로더마 코스메틱 브랜드다. 현재 아마존, 쇼피(Shopee) 등 유통 채널을 잇따라 확보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 기조를 이어가는 동시에 국내에서는 고기능성 프리미엄 제품 ‘뉴라덤 코어타임 앰플’을 출시, 홈쇼핑 등 판매 채널 다각화에 주력하고 있다.

박현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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