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 106.9% 초과 달성…국내 주택건축부문·해외 사업 기여

대우건설 서울 을지로 사옥.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 서울 을지로 사옥. 사진=대우건설

[뉴스워치= 김동수 기자] 대우건설은 지난해 연간 경영실적 잠정집계 결과 연결기준 매출 11조6478억원, 영업이익 6625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매출 목표(10조9000억원)를 106.9% 초과 달성해 매출이 전년보다 11.8%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2.8%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5215억원을 기록해 2.7% 증가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주택건축사업부문 7조2051억원 ▲토목사업부문 2조4151억원 ▲플랜트사업부문 1조6202억원 ▲베트남 하노이 THT 개발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는 연결종속기업 4074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매출 증가 요인에 관해 “기 분양 프로젝트 기반으로 한 주택건축부문의 매출 성장 및 이라크 알 포(Al Faw) PJ, 나이지리아 LNG Train7 PJ의 매출 기여 지속으로 사업계획을 초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택건축사업부문의 원가율 부담이 지속되고 있고 지난 2022년 베트남 THT 법인 실적 확대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으나 토목 및 플랜트 부문 고수익 프로젝트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선방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신규 수주 규모는 13조2096억원으로 당초 목표인 12조3000억원을 107.4% 초과 달성했다. 대우건설은 현재 45조1338억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해 연간 매출액 대비 3.9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부산 범일동 자체 사업(1조6000억원), 서울 신정4구역 재건축 등 국내 자체 사업 및 도시정비사업 수주와 리비아 Fast track PJ(1조원), 나이지리아 Kaduna Refinery PJ(6700억원) 등 해외 대규모 수주로 사업계획을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올해 매출을 10조4000억원으로 전망하며, 신규 수주 목표는 11조5000억원으로 잡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라 다소 보수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했었으나 토목·플랜트사업부문 대형 현장들의 견조한 매출과 1만9584가구를 공급할 주택건축사업부문의 지속적인 매출을 통해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도시정비사업을 확대하고 리비아 재건 사업, 이라크 알포항 PJ 등 해외 거점 국가뿐 아니라 적극적인 신규 국가 진출을 통해 양질의 수주를 이어가 올해 목표를 초과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수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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