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세월 걸리던 도서산간·신도시 물품 배송, 하루면 완료

사진=쿠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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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치= 정호 기자] 쿠팡이 물류 운송 인프라를 도서 산간·중소도시까지 확대하며 ‘물류 사각지대’ 문제 해소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29일 쿠팡에 따르면, 인구 감소 위기에 놓인 도서 산간 지역과 소도시까지 로켓배송 서비스를 도입했다. 쿠팡이 서비스를 확대한 지역은 ▲강원 강릉·동해·삼척 ▲경남 통영·사천 ▲경북 안동·영천·영주·경주 ▲전남 영암 ▲전북 김제 ▲충남 공주·논산·보령·예산 ▲경기 가평 등 16곳이다.

특히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은 해발고도 1000m가 넘는 태백산맥 고봉들로 인해 생필품과 식품을 구매하기 어려운 지역으로 알려졌다. 지난 1970년 인구 5만명에 이르는 탄광촌이었지만, 탈석탄 정책 등 영향으로 현재 인구수는 9000명대로 줄어들었다.

로켓배송은 생필품 운송에 대한 불편함을 줄이며 한 달 고객 주문 건수는 5000건을 기록하고 있다. 한 지역 주민은 “온라인 쇼핑을 하면 물건을 받기까지 일주일 이상 걸렸지만, 로켓배송으로 오전 10시에 로션을 주문하니 당일 오후 6시에 도착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로켓배송을 시작한 경남 ‘사송신도시’는 7000가구가 입주했지만, 대형마트 등 생활 인프라 발전은 더딘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서도 쿠팡 로켓배송 도입 후 매일 1000여건이 넘는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이곳 지역 주민은 “아파트만 많았지, 생활에 필요한 의류부터 공산품을 구하기 어려운 ‘장보기 사막’ 같은 곳이었는데, 쿠팡이 주민들의 삶을 바꿔놨다”고 말했다.

한편 쿠팡은 2014년 로켓배송을 시작한 이후 국내 물류 인프라 확보에 6조2000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 전국 30개 지역에는 100여개 이상의 물류센터가 구축된 상황이다.

정호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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