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 최양수 기자] 삼성, LG전자, 아시아나항공이 각각 중소 협력회사에서 납품한 물품대금 2조1400억원 조기 지급부터 올레드 에보(evo)로 세계적인 AI(인공지능) 아티스트 신작 3점 공개, 비즈니스 카운터에 프랑스 파리 ‘로댕 미술관’ 제공 작품 전시 등 소식을 전했다.

◆삼성, 중소 협력사서 납품한 물품대금 조기 지급

삼성전자 직원들이 온라인 장터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직원들이 온라인 장터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삼성은 설 명절에 앞서 국내 경기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협력회사 물품대금을 조기에 지급하고 임직원 대상 '온라인 장터'도 운영한다. 삼성이 이번에 협력회사에 조기 지급하는 물품대금은 삼성전자 1조4000억원을 비롯해 총 2조1400억원으로 작년 설을 앞두고 지급했던 1조400억원 보다2배 이상 증가했다.

물품대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웰스토리 등 11개 관계사가 참여하며 회사별로 예정일보다 최대 21일 앞당겨 지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의 주요 계열사들은 협력회사들의 원활한 자금 흐름을 지원하기 위해 2011년부터 물품 대금 지급 주기를 기존 월 2회에서 월 3~4회로 늘렸다. 삼성은 2018년부터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인상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해 지급하는 등 납품대금 연동 제도를 선제적으로 도입해 협력회사가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을 비롯한 17개 관계사는 임직원 대상 온라인 장터를 열고 ▲전국 농특산품 ▲자매마을 상품 ▲스마트공장 지원 중소기업 상품 등 판매를 시작했다. 삼성은 그동안 매년 명절마다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 직거래 장터를 운영해 왔으며 작년 설과 추석에는 70억원 이상의 상품을 구입했다.

직원들은 온라인 장터를 통해 ▲관계사 자매마을 농수산물 및 특산품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지원업체들이 생산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올해 설 맞이 온라인 장터에서는 ▲한우 선물세트 ▲수산물 세트 ▲가공식품 등 판매하고 있다. 또 각 관계사 노사협의회도 임직원들이 온라인 장터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LG전자, 올레드 에보로 세계적인 AI 아티스트 신작 공개

관람객들이 올레드 에보(evo)를 통해 AI가 그린 미디어아트 감상은 물론, AI가 올레드 화면(왼쪽)을 통해 질문하면 마이크로 대답하며 소통하는 색다른 경험을 즐기고 있다. 사진=LG전자
관람객들이 올레드 에보(evo)를 통해 AI가 그린 미디어아트 감상은 물론, AI가 올레드 화면(왼쪽)을 통해 질문하면 마이크로 대답하며 소통하는 색다른 경험을 즐기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가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열린 ‘Late Shiftx스테파니 딘킨스’ 전시에서 인간과 AI(인공지능) 기술 사이의 소통과 공감을 담은 예술 작품을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s·유기발광다이오드·올레드) TV로 선보였다.

최근 AI 기술 기반의 새로운 경험과 변화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LG전자는 97형 올레드 에보(evo)를 비롯 올레드 오브제컬렉션 포제(Posé),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 등 올레드 디스플레이 총 7대를 활용해 세계적인 AI 아티스트 ‘스테파니 딘킨스(Stephanie Dinkins)’의 신작 3점을 공개했다.

딘킨스는 AI, 가상현실(VR·Virtual Reality), 증강현실(AR·Augmented Reality) 등 최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작품으로 유명하다. LG와 구겐하임 미술관이 지난해부터 기술을 활용한 혁신 작품을 선보인 아티스트에게 수여하는 ‘LG 구겐하임 어워드’의 첫 번째 수상자이자 미국 타임(TIME)지로부터 ‘AI 분야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도 선정된 바 있다.

LG 올레드 에보는 생성형 AI 기술을 기반으로 관람객과 소통하는 창으로 활용됐다. 관람객은 ‘우리가 기계에 들려주는 이야기’라는 주제로 자신의 생각을 마이크를 통해 전달하면 AI가 올레드 TV의 화면을 통해 대답하는 색다른 경험을 즐겼다. 또 전시장 한편에서는 AI가 그린 예술 작품도 압도적 올레드 화질로 생생하게 선보였다.

LG전자는 AI가 사용자를 더 배려하고 공감해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공감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으로 재정의하고 있다. 올해 LG 올레드 에보는 현존 유일한 올레드 전용 AI 화질·음질 엔진인 ‘알파11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영상 제작자가 의도한 분위기와 감정까지 고려해 색을 보정하는 등 AI 성능이 한 차원 진화했다.

또 LG전자는 LCD(Liquid Crystal Display·액정표시장치)와 차별화되는 자발광(自發光·Self-Lit) 올레드의 강점을 부각하며 ‘예술에 영감을 주고 아티스트가 선호하는 올레드 TV’라는 브랜드 리더십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비즈니스 카운터에 ‘로댕 미술관’ 작품 전시

‘생각하는 사람’(1880년작). 사진=아시아나항공
‘생각하는 사람’(1880년작). 사진=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이 프랑스 파리 ‘로댕 미술관’ 작품을 인천공항 카운터에 비치한다. 아시아나항공은 ‘매직보딩패스’ 프로그램의 확대 일환으로 올해부터 로댕 미술관과 입장권 할인 제휴를 맺었다. 이번 제휴를 기념해 아시아나항공이 미술관으로부터 받은 작품을 29일부터 인천공항 아시아나항공 비즈니스 카운터(프리미엄 체크인 존)에 전시한다.

선보이는 작품은 고뇌하는 남자의 모습을 표현한 것으로 널리 알려진 ‘생각하는 사람’(1880년작)과 두 명의 오른손이 결합한 형태로 대성당을 형상화 한 ’대성당’(1908년작)이다. 두 작품은 로댕 미술관에 있는 작품 본래의 치수와 형태를 재현한 정식 복제품으로 로댕 미술관에서 인증한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전시를 기념해 항공권 할인과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우선 오늘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한 달 간 아시아나항공의 유럽 전 노선(프랑크푸르트, 런던, 파리, 로마, 바르셀로나, 이스탄불) 항공권 구매 시 비즈니스 클래스 7%와 이코노미 클래스 10%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한다.

또 같은 기간 아시아나항공 인천 출발 유럽 노선 중 A350 기종을 이용하는 손님 200명에게 선착순으로 기내 와이파이 이용권을 지급하고, 2월 16일까지 해당 노선 예약 손님 모두에게 유료좌석 15%할인쿠폰도 제공한다. 대상 탑승기간은 4월 30일까지다.

최양수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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