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 최양수 기자] 한진그룹, 동국제강, 두산에너빌리티가 각각 올해 해외거점 42곳 확대부터 환경성적표지인증(EPD·Enviromental Product Declaration) 취득, 380MW(megawatt·메가와트)급 초대형 가스터빈 수주 등 소식을 전했다.

◆한진, 올해 해외거점 42곳으로 확대

한진 글로벌 사업 이미지. 사진=한진그룹
한진 글로벌 사업 이미지. 사진=한진그룹

한진이 글로벌 사업 역량 강화를 통해 아시아 톱 티어 물류기업으로 발돋움한다. 이를 위해 한진은 올해 해외 거점을 총 42곳까지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사업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한진은 신시장 개척뿐 아니라 국가간 물류망을 활용한 사업 시너지를 위해 해외 거점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실제 한진의 해외 네트워크는 지난 2022년 12개국·12개 법인·총 28거점에서 2023년 18개국·14개 법인·총 34거점으로 크게 확대된 바 있다.

올해 한진은 태국을 비롯해 방글라데시, 모로코, 헝가리 등 22개국에 17개 법인과 총 42거점을 마련해 아시아와 유럽 곳곳을 촘촘히 잇는 물류망 구축에 나선다.

그 일환으로 한진은 지난해 12월 5일 일본 법인을 새롭게 설립하는 한편 오는 3월 태국 법인 설립도 완료해 이커머스를 비롯해 국제 특송, 동남아 국경운송 사업 등을 추진한다.

◆동국제강, 환경성적표지 국제 인증 취득

EPD인증을 획득한 동국제강 코일철근 제품. 사진=동국제강그룹
EPD인증을 획득한 동국제강 코일철근 제품. 사진=동국제강그룹

동국제강이 봉강·형강·후판 제품군 국제 기준 환경성적표지인증(EPD·Enviromental Product Declaration)을 취득했다. 품목은 직선철근·코일철근·H형강·열처리후판·비열처리후판 5종이다.

환경성적표지인증은 친환경성 제고를 위해 원료 채취부터 생산·유통·사용·폐기 등 전 과정에 대한 환경 영향을 계량해 표시하는 제품에 부여하는 인증이다. 정확한 환경성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한다.

동국제강은 중장기 성장 전략 ‘Steel for Green(스틸 포 그린)’ 일환으로 제품 친환경 관리 역량 강화 및 수출 경쟁력 향상을 위해 유럽 국제 인증기관 International EPD의 인증을 취득했다.

동국제강은 국내 수요 부진 및 건설경기 악화에 따라 침체를 대비해 수출 확대를 통한 해외 시장 공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인증 취득으로 탄소국경조정제도(CBAM·Carbon Border Adjustment Mechanism) 등 수출 규제 속에서 동국제강 제품 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국제강 환경성적표지인증은 기관 평가관이 직접 현장을 점검하고, 결과에 대해 심의위원회 평가를 거쳐 취득한 전문인증기관급(Certification Body) 인증으로 서류 단위 인증 대비 공신력이 뛰어나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6월 친환경인증 관련 태스크포스팀(TFT·Task Force Team)을 구성하고 약 6개월간 취득을 추진해왔다. 동국제강은 TF를 중심으로 연내 미국 UL EPD, 국내 EPD 등 추가 인증 취득을 마무리 할 방침이다. 

◆두산에너빌리티, 380MW급 초대형 가스터빈 수주

이승우 한국남부발전 사장(왼쪽),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이승우 한국남부발전 사장(왼쪽),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 사진=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가 국내 기술로 만든 가스터빈 수주를 확대하며 국내 가스터빈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남부발전과 2800억원 규모의 안동복합발전소 2호기 주기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서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서명식에는 이승우 한국남부발전 사장,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안동복합발전소 2호기는 경북 안동시 풍산읍 지역에 569㎿(megawatt·메가와트) 규모로 건설되며 2026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기술로 개발한 380MW규모 H급 초대형 가스터빈과 스팀터빈, 배열회수보일러(HRSG) 등을 공급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가스터빈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남부발전과 국내 가스터빈 산업 활성화를 위해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왔다. 양사는 지난 2018년부터 F급 가스터빈 고온부품 개발사업을 수행해왔고 부산복합발전소에서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2022년 부산복합발전소 가스터빈 로터 수명연장공사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부터 탄소감축을 위한 F급 가스터빈 50% 수소혼소 정부과제에 공동 참여하고 있다.

최양수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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