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 최양수 기자] LG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HMM이 각각 차량용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s·유기발광다이오드·올레드) ‘제품 탄소발자국(PCF·Product Carbon Footprint)’ 인증 획득부터 직원들 각각에 자사주 15주와 격려금 200만원 지급, 1만3000TEU(Twenty-foot Equivalent Units·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HMM가닛호’의 명명식 개최 등 소식을 전했다.

◆LG디스플레이, 차량용 OLED ‘제품 탄소발자국’ 인증 획득

티유브이 라인란드(TUV Rheinland) 전기전자 사업부 김종만 이사(오른쪽), LG디스플레이 권극상 Auto 제품개발1담당(상무). 사진=LG디스플레이
티유브이 라인란드(TUV Rheinland) 전기전자 사업부 김종만 이사(오른쪽), LG디스플레이 권극상 Auto 제품개발1담당(상무).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차량용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s·유기발광다이오드·올레드) 제품군이 글로벌 검사·인증 기관 티유브이 라인란드(TUV Rheinland)로부터 차량용 OLED 최초로 ‘제품 탄소발자국(PCF·Product Carbon Footprint)’ 인증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티유브이 라인란드는 설계, 생산, 사용, 폐기에 이르는 제품 생애 주기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국제표준에(ISO 14067)에 의거해 측정하고 인증을 부여한다. LG디스플레이는 독자 개발한 ‘빛 제어 필름 내재화 기술’을 적용해 차량용 OLED 제품 생애 주기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기존 대비 약 18% 줄였다.

이 기술은 빛의 방향을 조절하는 필름을 패널 안에 내재화하는 방식으로 운전석이나 조수석 등 차량 내 모든 위치에서 화면이 잘 보이도록 시인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필름을 외부에 부착하는 기존 방식 대비 ▲생산 공정 단순화 ▲제품 경량화 ▲소비전력 효율화가 가능하다.

LG디스플레이는 ‘P-OLED(플라스틱 OLED)’와 ‘ATO(Advanced Thin OLED)’ 등 차량용 OLED 제품군에 빛 제어 필름 내재화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차량용 P-OLED는 탄성 있는 플라스틱을 기판으로 사용해 얇고 가볍고 휘어질 수 있으며 LCD(Liquid Crystal Display·액정표시장치) 대비 소비전력을 60% 줄이고 무게는 80%나 저감했다. ATO는 차량용 OLED의 공급 확대를 위해 유리 기판을 사용한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이다.

앞서 LG디스플레이의 차량용 OLED 및 차량용 LTPS LCD 등은 소비전력을 저감하고 유해물질 사용을 최소화한 점을 인정받아 글로벌 검사·인증 기관 SGS(Societe Generale de Surveillance)로부터 ‘에코 프로덕트(Eco Product)’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SK하이닉스, 전 직원에 자사주 15주·격려금 200만원 지급

SK하이닉스 이천 M16 공장 전경.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이천 M16 공장 전경.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직원들에게 각각 자사주 15주와 격려금 2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격려금은 오는 29일, 자사주는 추후 필요한 절차를 거쳐 각각 지급될 예정이다. 특히 자사주 지급은 회사 핵심 경쟁력인 직원에게 미래기업가치 제고를 향한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SK하이닉스는 설명했다. 이는 최근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이 밝힌 ‘3년 내 기업가치 200조원 달성’ 목표와도 궤를 같이한다.

직원들과 달리 임원들은 지난해에 이어 2024년 연봉 등 모든 처우에 대한 결정을 회사가 확실하게 연속적인 흑자전환을 달성하는 시점 이후로 유보했다. 이와 별개로 생산성 격려금(PI)으로 기본급의 50%도 26일 지급된다. PI는 반기별로 회사가 목표로 했던 생산량을 달성했을 때 지급하는 인센티브로, SK하이닉스는 최근 영업이익률 수준에 따라 PI를 차등 지급하기로 기준을 개선했다.

SK하이닉스는 직원이 회사의 핵심이라는 SK의 인재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올해를 ‘전 세계 AI(인공지능) 인프라(Infra)를 이끄는 SK하이닉스의 르네상스 원년’으로 만들어갈 계획을 밝혔다.

◆HMM,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HMM가닛호’ 명명식 개최

지난 24일 HD현대중공업 울산본사에서 개최된 ‘HMM가닛호’(HMM Garnet) 명명식 행사에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세 번째부터 김양수 해양진행공사 사장, 주행남 HMM가닛호 선장, 김경배 HMM 사장,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홍애정 여사(대모)). 사진=HMM
지난 24일 HD현대중공업 울산본사에서 개최된 ‘HMM가닛호’(HMM Garnet) 명명식 행사에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세 번째부터 김양수 해양진행공사 사장, 주행남 HMM가닛호 선장, 김경배 HMM 사장,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홍애정 여사(대모)). 사진=HMM

HMM이 24일 1만3000TEU(Twenty-foot Equivalent Units·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HMM가닛호’(HMM Garnet) 명명식을 개최했다. ‘HMM가닛호’는 친환경 경쟁력 강화 및 선대 다변화를 위해 건조된 선박으로 2021년 6월 HD현대중공업(6척), 한화오션(6척)과 계약한 12척의 1만3000TEU급 선박 중 첫 번째로 인도된 컨테이너선이다.

HD현대중공업 울산본사에서 개최된 명명식에는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을 비롯해 김양수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김경배 HMM 사장, 이상균 HD현대중공업 사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강도형 장관의 부인 홍애정 여사가 참석해 대모(代母·밧줄을 끊어 배를 바다로 내보내는 행사자)의 역할을 수행했다.

이번에 건조된 ‘HMM가닛호’의 길이는 335미터로, 세로로 세웠을 때 남산의 서울타워(약 240미터)와 여의도 63빌딩(약 250미터) 보다 훨씬 높다. 또 저속 운항에 특화된 선박으로 기존 동급 선박 대비 오염 물질 배출 저감은 물론 연료 효율성을 높여 경제적인 운항을 할 수 있으며 탄소 감축을 위해 향후 LNG 추진선으로 개조할 수 있는 LNG레디(Ready) 형식을 채택했다.

특히 지난 2020년부터 순차적으로 투입된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2만4000TEU급 12척, 1만6000TEU급 8척)과 같이 선박종합상황실에서 선박의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스마트십 기술이 적용됐고 위성과 육상 통신망을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통신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또 선내 어느 곳에서든 선박의 상태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환경을 구축했으며, 안정적 통신 환경 이용을 위한 보안 기능도 한층 강화됐다. HMM은 이번 선박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총 12척의 컨테이너선을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으로부터 인도받을 예정이다.

최양수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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