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임원 등 380명과 ‘2024 경영전략워크숍’ 개최

지난 19일 열린 ‘2024 그룹 경영전략 워크숍’에서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그룹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사진=우리금융그룹 
지난 19일 열린 ‘2024 그룹 경영전략 워크숍’에서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그룹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사진=우리금융그룹 

[뉴스워치= 문다영 기자] “한 손에는 나침반을, 다른 한 손에는 스톱워치를 들고 우리금융의 목적지를 향해 전속력으로 달려나가자”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올해 경영전략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여줄 것을 당부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19일 서울 회현동 소재 본사 대강당에서 ‘2024년 그룹 경영전략워크숍’을 갖고 ‘선도금융그룹 도약’을 위한 전략과 다짐을 공유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워크숍은 그룹사 대표 및 전체 임원, 은행 본부장 및 부서장, 자회사 전략담당 부서장, 그룹 우수직원 등 임직원 약 380명이 함께했다.

우리금융은 이날 워크숍에서 2024년을 ‘도약 모멘텀을 확보하는 해’로 정하고 선도금융그룹 도약을 위해 역량집중, 시너지, 소통 등 3대 경영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선도금융그룹 도약’을 위한 강한 의지와 함께 성장전략 추진에 역량을 집중하고, 그룹 자회사 간 시너지를 확대하며, 기업문화 혁신의 발판인 소통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이같은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 & 미래성장기반 확보, 리스크관리, 그룹시너지 확대, 디지털/IT경쟁력 강화, 기업문화 혁신 고도화 & 사회적 신뢰도 제고 등 5대 전략방향도 공유했다. 특히 전통적 강점 분야인 기업금융에서 명가 위상을 되찾기 위한 노력과 함께 지난해 말 증자를 완료한 종금사 역량 강화를 통해 증권업 진출에 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New WON 슈퍼앱의 완성도 제고에도 그룹 전체 디지털 역량을 결집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은 특히 기업문화 혁신 의지를 드러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하반기에만 15조6000억원의 우량자산을 늘리는 등 성장에 집중했지만 지난해 3분기 기준 당기순이익, 순영업수익, 비이자이익 등이 모두 2022년 수준에 미치지 못하면서 수익성 측면에서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는 분석이다.

이에 우리금융이 올해 달라진 면모를 보여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를 의식한 듯 이날 임 회장은 그룹사 대표 등 경영진을 향해 본인이 부족했다는 말과 함께 “2024년은 저와 여기 계신 경영진이 온전하게 감당하는 해인 만큼 시장이 기대하는 수준 이상의 성과를 보여달라”라고 주문했다.

이어 “그룹 모든 구성원들이 자신감, 감사와 소통, 합심의 자세로 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한 손에는 나침반을, 다른 한 손에는 스톱워치를 들고 우리금융의 목적지를 향해 전속력으로 달려나가자”고 당부했다. 인프라 정비와 전략수립을 마친 만큼 전략 방향(나침반)에 최대한 집중하고 속도감(스톱워치) 있게 성과를 내겠다는 자신감을 임직원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다영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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