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 최양수 기자] HD현대, 한진그룹, KAI가 각각 판교 글로벌R&D센터 폐핸드타월 ‘제로(0)’ 달성부터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찾아가는 건강검진 실시, 대구시와 AAM 모터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전략적 협력 등 소식을 전했다.

◆HD현대, 글로벌R&D센터서 폐핸드타월 ‘제로’ 달성 나서

HD현대가 최근 유한킴벌리와 ‘폐핸드타월 재활용 활성화 및 자원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류희진 HD현대중공업 ESG 담당 임원, 손승우 유한킴벌리 지속가능경영 부문장. 사진=HD현대
HD현대가 최근 유한킴벌리와 ‘폐핸드타월 재활용 활성화 및 자원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류희진 HD현대중공업 ESG 담당 임원, 손승우 유한킴벌리 지속가능경영 부문장. 사진=HD현대

HD현대가 판교 글로벌R&D센터(GRC)에서 버려지는 폐핸드타월 ‘제로(0)’ 달성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HD현대는 유한킴벌리와 ‘폐핸드타월 재활용 활성화 및 자원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 및 업무협약(MOU·Memorandum of Understanding)’을 맺고 GRC 전 구역에서 ‘바이사이클(BI:CYCLE)’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바이사이클’ 캠페인은 한 번 사용하고 버려지는 핸드타월을 유용한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자원순환 사업의 하나로 HD현대는 불필요한 자원의 소모를 줄이고 쓰레기 배출량을 줄여 환경보호에 적극 동참하고자 이번 캠페인 진행을 결정했다.

HD현대는 ‘바이사이클’ 캠페인을 통해 연간 약 21.8톤의 폐핸드타월을 재활용함에 따라 온실가스 18.6t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2041그루를 심는 효과와 맞먹는 수치다.

이를 위해 HD현대는 GRC 내 모든 화장실과 세면대에 수거함을 비치해 폐핸드타월의 분리배출을 돕는다. 수거된 폐핸드타월은 선별 후 유한킴벌리로 옮겨져 핸드타월의 원료로 재사용된다. 자원이 지속적으로 순환되는 구조다. HD현대는 GRC 내 버려지는 폐핸드타월 ‘제로(0)’ 달성을 위해 수거함 근처에 분리배출을 안내하는 스티커와 포스터를 부착해 임직원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한편 HD현대는 ‘국내 조선업계 최초 탄소중립(carbon neutrality) 선언’, 건설기계 3사 ‘글로벌 봉사활동의 날 실시’, HD현대1%나눔재단을 통한 ‘국립공원 숲속 결혼식 후원’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선도하고 있다.

◆한진그룹, 찾아가는 건강검진 실시…근로환경 개선에 만전

한진그룹이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택배기사를 대상으로 건강검진 서비스를 벌이고 있다. 지난 10일 송파택배지점에서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한진그룹
한진그룹이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택배기사를 대상으로 건강검진 서비스를 벌이고 있다. 지난 10일 송파택배지점에서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한진그룹

한진그룹이 택배기사, 간선기사, 집배점장 약 1만1500명을 대상으로 오는 6월 21일까지 전국 100여개 택배 터미널을 찾아가는 건강검진 서비스를 실시한다.

건강검진은 병원 방문이 어려운 택배기사의 근무상황을 고려해 검진 버스가 택배 근로자가 근무하는 지역의 택배 터미널을 순차적으로 찾아가는 형태로 진행된다.

검진 항목은 택배기사의 업무 특성을 고려, 과로 예방을 위해 뇌심혈관계 질환을 중심으로 직무 스트레스 검사, 심전도, 특수혈액검사를 비롯해 혈액검사와 지질대사, 고혈압 및 간 기능, 관절염 등 60개로 구성돼 있다.

이밖에도 한진은 지난해 7월 장마와 폭염에 지친 택배기사를 위해 보냉 가방·보틀로 구성된 하계 용품 세트와 연말에는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케이크 등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꾸준히 전해오고 있다. 

한편 한진은 업계 최초로 2020년 10월 택배기사 과로 예방을 위해 ▲택배기사 건강보호 조치 마련 ▲심야배송 중단 ▲분류지원인력 1000명 단계적 투입 ▲터미널 자동화 투자 확대 등의 내용이 담긴 대책을 발표하고 2021년부터 매년 4억5000만원을 부담해 건강검진을 연 1회 지원하고 있다.

◆KAI, 대구시와 AAM 모터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전략적 협력

KAI와 대구시가 한국형 AAM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오른쪽부터) KAI 강구영 사장, 대구시 홍준표 시장.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KAI)
KAI와 대구시가 한국형 AAM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오른쪽부터) KAI 강구영 사장, 대구시 홍준표 시장.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지난 18일 대구광역시와 ‘한국형 미래항공모빌리티(Advanced Air Mobility·AAM)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 및 업무협약(MOU·Memorandum of Understanding)을 체결했다. AAM은 단거리 수송에 주로 사용될 도심항공교통(Urban Air Mobility·UAM)과 장거리 수송까지 가능한 지역간 항공교통(Regional Air Mobility·RAM)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이날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강구영 KAI 사장과 홍준표 대구시장 등 양측 기관장과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KAI와 대구시는 정부 주도 연구개발 사업에 공동대응하고 AAM 비행체 핵심구성품인 모터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전략적 협력에 나선다.

KAI는 UAM과 RAM 등 AAM 교통망에서 실질적인 운송수단으로 사용될 미래항공기체(Advanced Air Vehicle·)AAV의 목표 성능과 제원을 제시하고 한국형 AAM 산업육성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지난해 7월 선정된 ‘모빌리티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를 자동차에서 AAM까지 확대하고 모터 개발 및 구성품 단위 인증지원 사업과 공공형·관용 운항사업 모델 기획을 추진한다.

KAI는 지난해 1월 ‘Global KAI 2050’비전 선포식에서 미래 에어모빌리티 사업을 미래 6대 사업으로 선정하고 핵심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AAV 핵심기술인 전기분산 추진시스템, 프롭·로터 최적 형상 설계를 선행연구 중으로 비행제어 로직과 시뮬레이션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자체 투자로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을 적용한 저탄소 친환경 비행체인 수직이착륙무인기를 개발 중이며 탄소제로 친환경 수소연료전지 항공기 기반 기술도 연구 중이다.

최양수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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