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 최양수 기자] 한화그룹, 한진그룹, LG전자가 각각 한화사이언스챌린지(Hanwha Science Challenge) 수상자의 해외탐방 프로그램 진행부터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SMART Mega-Hub) 터미널 개장, 전기자동차(EV·Electric Vehicle) 충전기 생산 공장 설립 등 소식을 전했다.

◆한화그룹, 한화사이언스챌린지 해외탐방 성료

DTU(덴마크공과대학교) skylab 단체사진. 사진=한화그룹
DTU(덴마크공과대학교) skylab 단체사진. 사진=한화그룹

한화그룹의 한화사이언스챌린지(Hanwha Science Challenge) 수상자 10명이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6박 8일 일정으로 덴마크와 독일의 친환경·신재생 에너지 도시 및 연구기관을 방문하는 해외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한화사이언스챌린지는 2011년부터 김승연 회장의 ‘한국의 젊은 노벨 과학상 수상자 양성’이라는 모토로 12회째 진행된 국내 최대규모 고등학생 과학 아이디어 경진대회다.

이번 해외탐방은 2023년도 은상 이상 수상 5개팀, 총 10명의 탐방단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대회 주제 ‘Saving the Earth’와 연계한 8일간의 일정을 거치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연구하는 미래 과학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자양분을 쌓았다.

해외탐방에 참여한 학생들은 AI(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기반 에너지 사용 및 저장에 대한 균형 있는 관리를 통한 탄소제로 전력망 실현을 목표로 하는 TWIG 에너지 솔루션 방문을 시작으로 덴마크 공과대학교 Skylab, 코펜하겐 지역난방공사(HOFOR), 아마게르바케 열병합발전소, 에너지 자립도시 스웨덴 말뫼, 독일 베를린 공과대학교, 한화큐셀 독일 기술 연구·개발(R&D·Research and Development)센터를 방문하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화사이언스챌린지는 지난 12년간 약 1만5000명의 과학 영재들이 지구와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고민과 생각을 공유해 왔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서울과학고의 피쉬파워팀이 대상을, 하나고의 미스매치팀과 하동여고의 EcoSeaWeed팀이 금상을, 대구일과학고의 토트넘팀, 오금고의 프리즈모팀이 은상을 수상했다.

◆한진그룹,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 터미널 개장

한진그룹이 지난 12일 노삼석 대표이사 사장(두 번째 줄 왼쪽부터 아홉 번째), 조현민 사장(두 번째 줄 왼쪽부터 여덟 번째) 등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 터미널 안전기원제를 개최했다. 사진=한진그룹
한진그룹이 지난 12일 노삼석 대표이사 사장(두 번째 줄 왼쪽부터 아홉 번째), 조현민 사장(두 번째 줄 왼쪽부터 여덟 번째) 등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 터미널 안전기원제를 개최했다. 사진=한진그룹

한진그룹이 2850억원을 투자한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SMART Mega-Hub) 터미널이 지난 12일 개장했다. 이를 기념해 노삼석 대표이사 사장, 조현민 사장 등 한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무재해를 기원하는 안전기원제를 개최했다.

한진은 국내 택배·물류산업의 중요성이 더욱 확대되면서 택배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줄 수 있는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 터미널을 2021년부터 구축해왔다. 대전시 유성구 소재의 대전종합물류단지에 위치한 이곳은 5만9541m² 부지에 축구장 20개 규모에 해당하는 연면적 14만9110m²의 초대형 거점 물류센터다.

한진은 1992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택배 서비스를 선보이며 생활물류의 정착과 혁신에 앞장서 온 택배종가로서 1998년 서울 남서부 지역의 핵심 물류센터로서 가동을 시작한 금천구 가산동 소재의 구로물류터미널과 2006년 당시 국내 택배업계 단일 규모로는 최고 수준으로 오픈한 대전종합물류센터, 2015년 개장한 서울 송파구 장지동 소재의 수도권 최대 물류센터인 서울복합물류단지 내 동서울 허브 터미널을 운영하는 등 전국 11개 허브 터미널을 포함해 총 100여개 터미널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 같이 기존 전국의 택배 인프라를 비롯해 하루 120만 박스 처리가 가능한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 터미널 운영으로 한진택배는 통합 하루 총 288만 박스까지 처리가 가능해졌다. 또 메가 허브 터미널 운영에 따라 전국의 택배 물량이 중심 지역인 대전에 집결 후 흩어지는 방식인 허브 앤 스포크(Hub & Spoke) 배송 체계가 더욱 강화돼 경유지 수 최소화에 따른 원가 절감과 운영 효율성이 크게 높아진다.

특히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 터미널에는 최첨단 스마트 기술이 적용돼 있다. 대표적으로 화물을 자동으로 판별해주는 AI(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솔루션을 통해 입고되는 택배의 분류 정확도를 높여주는 것은 물론 물량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특정 구간에 부하가 발생하지 않도록 물량을 분산시켜주는 밸런싱 시스템을 적용했고, 파손 위험도가 높은 상품은 별도 분류해 파손 예방 효과도 높였다.

이밖에도 상품의 바코드를 카메라로 판독해주는 3D 자동 스캐너 등의 최첨단 설비를 갖춘 스마트 물류센터 기능을 통해 운영 효율성과 함께 고객사의 만족도를 높여줄 수 있는 서비스 경쟁력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 美 전기차 충전기 생산 공장 본격 가동

LG전자가 미국 텍사스(Texas)주 포트워스(Fort Worth)시에 구축한 전기차 충전기 생산공장의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12일(현지시간) LG전자 텍사스 전기차 충전기 생산공장을 찾은 포트워스시장 매티 파커(Mattie Parker·왼쪽)가 BS사업본부장 장익환 부사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가 미국 텍사스(Texas)주 포트워스(Fort Worth)시에 구축한 전기차 충전기 생산공장의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12일(현지시간) LG전자 텍사스 전기차 충전기 생산공장을 찾은 포트워스시장 매티 파커(Mattie Parker·왼쪽)가 BS사업본부장 장익환 부사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가 미국 전기자동차(EV·Electric Vehicle) 충전기 생산 공장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미국 충전기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전자는 최근 미국 텍사스(Texas)주 포트워스(Fort Worth)에 전기차 충전기 생산 공장을 구축했다. 연면적 약 5500㎡ 규모로 연간 1만대 이상의 충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LG전자 텍사스 공장은 북미 시장을 겨냥한 전기차 충전기 생산 거점이다. 특히 지난해 LG전자가 자회사인 하이비차저(HiEV Charger)를 통해 국내에서 전기차 충전기 생산을 본격 시작한 이래 첫 해외 생산 공장이다.

LG전자는 물류 효율성, 기존 유휴 시설 활용 등 시너지를 고려해 텍사스 지역을 미국 생산기지로 낙점했다. 자동차, 금융 등 다양한 산업이 발달한 텍사스 지역은 우수한 물류와 교통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LG전자는 공급망 관리에 이점이 있는 이번 신규 공장을 교두보로 삼아 북미 전기차 충전기 시장 수요를 적극 공략한다. 또 전기차 충전 사업 영역을 아시아, 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 지속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최양수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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