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추억 담은 제품만 모은 ‘단짠’ 구성…‘어른이’ 입맛 저격

롯데웰푸드 레트로 종합선물세트 정면. 사진=정호 기자
롯데웰푸드 레트로 종합선물세트 정면. 사진=정호 기자

“먹고 싶은 과자가 그 상자 안에는 전부 담겨 있었다. 이거 하나만 받아도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다.”

[뉴스워치= 정호 기자] 한 식품업계 관계자의 말이다. 롯데웰푸드가 70~90년대 아동들이 손꼽아 기다렸던 명절 선물 과자 종합선물세트를 재출시하며 추억 공략에 나섰다. 종합선물세트는 90년대까지 어린 조카·손주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선물로 자주 이용됐다.

롯데웰푸드는 당시 추억을 정조준하며 스테디셀러만 모아둔 제품만을 선별해 한 상자에 담았으며 과거에 사용된 심벌 ‘햇님’을 포장지에 다시 새겨 넣었다.

롯데웰푸드 레트로 종합선물세트 구성품. 사진=정호 기자
롯데웰푸드 레트로 종합선물세트 구성품. 사진=정호 기자

종합선물세트는 케이크 상자 크기로 씨리얼초코·롯데샌드 파인애플·빠다코코낫·칙촉·아몬드초코볼·칸쵸·꼬깔콘 고소한맛과 군옥수수맛 총 8개 제품을 담았다. 모두 1970년대부터 1990년대 출시된 제품으로 오랜 기간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한 스테디셀러다. 단맛 위주의 제품들과 용량이 큰 고깔콘을 통해 ‘단짠’의 밸런스를 중시한 것으로 보인다. 상자 뒷면에는 용량과 칼로리 등 제품 정보를 상세하게 살펴볼 수 있다.

과거 제품을 스티로폼에 담았다면 새로 돌아온 종합선물세트는 두꺼운 종이 재질의 포장재에 내용물을 알차게 담았다. 환경을 중시하는 소비자인 ‘그린슈머’ 문화에 맞춰 포장재를 간소화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제품은 공식 온라인몰인 ‘스위트몰’을 비롯해 온라인 쇼핑물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설 명절을 앞두고 레트로 감성을 담은 제품으로 온 가족에게 추억과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획을 통해 고객에게 다가서는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호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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