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 김동수 기자] 11일 자동차업계에서는 기아와 우버의 파트너십 체결과 HL클레무브의 HPC(High-Performance Computer) 개발, 폭스바겐의 전 세계 차량 인도량 소식이 전해졌다.

◆ 기아, PBV 사업 확대 위해 우버와 ‘맞손’

김상대 기아 PBV비즈니스사업부장(왼쪽부터)과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장, 수잔 앤더슨우버 글로벌비즈니스사업부장, 니싯 쿠마 우버 글로벌사업개발 이사가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파트너십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기아
김상대 기아 PBV비즈니스사업부장(왼쪽부터)과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장, 수잔 앤더슨우버 글로벌비즈니스사업부장, 니싯 쿠마 우버 글로벌사업개발 이사가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파트너십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기아

기아가 본격적인 목적기반차량(PBV) 사업 확대를 위해 글로벌 승차 공유 서비스 기업 우버와 손을 잡았다.

기아는 10일(현지시간) CES 2024가 열리고 있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우버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우버 모빌리티에 최적화된 PBV 개발과 공급을 위한 협력이다.

두 회사는 우버 플랫폼을 이용하는 라이드 헤일링 드라이버와 탑승 고객을 위한 최적의 사양을 찾아낼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특화된 PBV 모델을 생산·공급하기 위해 협력한다. 드라이버와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도 PBV 개발 과정에 적극 반영한다.

우버에 제공될 PBV는 오는 2025년 양산 예정인 기아 최초의 전용 PBV 모델 ‘PV5’를 기반으로 제작된다. PBV 전용 EV 플랫폼이 최초 적용된 PV5는 기존 승용 택시 모델보다 넓은 공간과 뛰어난 거주성이 장점이다. 오픈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한 드라이버 전용 애플리케이션이 탑재되며 탑승객 편의를 위한 개인 맞춤형 이동 환경도 제공한다.

두 회사는 소프트웨어와 데이터,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사용자 중심의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제공하는데 협력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기아 커넥트(Kia Connect)를 적용한 PBV 진단 및 예방 서비스와 글로벌 충전 네트워크를 활용한 공공 및 홈 충전 인프라 보급, 우버 플랫폼과의 연계를 통한 기아 플렉스(Kia Flex) 서비스의 북미 지역 운영 확대에도 협력한다.

◆ HL클레무브, HPC 개발 박차

HL클레무브의 HPC((High-Performance Computer))/ 사진=HL그룹
HL클레무브의 HPC((High-Performance Computer))/ 사진=HL그룹

자율주행 솔루션 전문기업 HL클레무브가 퀄컴 테크놀로지의 ‘스냅드래곤 라이드 플랫폼’을 채택하고 본격적으로 HPC 개발에 나선다.

HL클레무브는 지난 9일(현지시간) CES 2024 현장에서 퀄컴 단일 칩셋 적용을 필두로 한 차세대 HPC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번 CES 2024 부스에 전시한 HL클레무브의 HPC는 고성능 자율주행 플랫폼이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까지 하나로 묶은 HPC는 단일 제품으로서 수십 개의 전자제어장치(ECU)를 통합한 형태다. HPC는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 등 인지 센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으며 슈퍼컴퓨터급의 빅데이터 연산 능력을 갖춘 게 특징이다.

HL클레무브의 HPC 라인업은 엔트리(레벨 2)와 스탠다드(레벨 2+), 프리미엄(레벨 3)으로 나뉜다. 자율주행 레벨에 특화된 고객 맞춤형 HPC이며 로봇, 선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 가능하다.

◆ 폭스바겐, 지난해 글로벌 인도량 487만대…전년比 6.7%↑

폭스바겐 ID.4. 사진=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 ID.4. 사진=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이 지난해 전 세계에서 487만대의 차량을 고객에게 인도했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 2022년보다 6.7%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폭스바겐의 성장을 주도한 것은 순수 전기 라인업인 ID.패밀리였다. ID.3와 ID.4 등 주요 전기차 모델들이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인기를 끌며 39만4000대의 전기차를 고객에게 인도했다. 전년보다 21.1%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ID.4는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 중 하나인 미국에서 전년 대비 84.2% 급증한 3만8000대가 인도됐다. 중국과 독일 시장에서는 전기 컴팩트 해치백인 ID.3 인도량이 각각 200%, 62.9% 증가했다.

e-모빌리티 전환도 더욱 빨라진다. ID.7의 에스테이트 버전 ID.7 투어러를 연내 공개한다. 또 높은 SUV 수요를 반영해 오는 2026년까지 새로운 순수 전기 소형 SUV를 선보일 계획이다.

김동수 기자 newswatch@newswatch.kr

저작권자 © 뉴스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