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신한경영포럼 개최…각 그룹사 CEO 전략 발표 이어져
진 회장 “경영리더들 ‘궁리’ 통해 칠흑 같은 어둠 속 돌파구 찾아야”

4일 진행된 '2024년 신한경영포럼'에 참석한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사진=신한금융그룹
4일 진행된 '2024년 신한경영포럼'에 참석한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사진=신한금융그룹

[뉴스워치= 문다영 기자]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전 그룹사 임직원들에 신한인으로서의 자세와 방향을 제시했다.

신한금융그룹은 4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신한은행 블루캠퍼스에서 진 회장을 비롯한 전 그룹사 임본부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신한경영포럼'을 개최했다.

신한금융은 2024년 그룹 경영 슬로건으로 '고객중심 一流(일류)신한! 틀을 깨는 혁신과 도전!'을 발표하고, 매년 첫 영업일에 개최해오던 경영포럼을 세번째 영업일에 개최하는 것으로 기존의 틀을 깨며 한 해를 시작했다.

이를 통해 신한금융 각 그룹사들은 경영포럼에 앞선 이틀간 자체 실행전략을 내부적으로 먼저 공유하고, 고객과의 만남 시간으로 활용하는 등 대내외 커뮤니케이션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오전 세션은 대한민국 금융시장 경쟁구도 및 신한금융의 현재 모습을 객관적인 시각으로 진단하고 'AI'를 신한의 디지털 전략에 접목시키기 위한 방법, 내부통제와 소비자보호, 리스크관리 등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오후 세션에서는 '기존의 틀을 깨는, 一流신한 추진 전략'을 주제로 개별 그룹사 단위를 넘어 그룹의 사업 영역별 실천 및 협업 방안에 대한 주요 그룹사 CEO들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디지털의 발전과 함께 업권 간 경계가 사라지고 있는 현재의 금융 환경을 올바르게 인식하고 고객에게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그룹사 간 협업 기반 리테일 비즈니스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은 디지털 간편결제 시장의 급속한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미래고객 선점을 위한 방안과 함께 그룹 공동 사업 및 연계 서비스 추진을 통한 Pay 시장 대응 및 협업 전략을 제시했다.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사장은 자본시장 및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 확대 및 협업 전략을 발표했으며, 이영종 신한라이프 사장은 보험 및 자산운용 비즈니스에 대한 그룹 차원의 협업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진 회장은 총평을 통해 "지금의 신한을 만들어 온 DNA인 '파이팅 스피릿, 팀워크, 주인정신'은 결국 '절실함'이라는 단어로 요약된다"며 "조직 태생 초기의 생존을 위한 절실함을 다시 한 번 되새기자"고 강조했다.

또 진 회장은 '마음 속으로 깊이 있게 생각하고 연구함'이라는 의미의 '궁리(窮理)'를 설명하고 "신한의 경영리더들은 '궁리'를 통해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돌파구를 찾고, 겉으로는 여유로워 보여도 내면에서는 늘 치열한 고민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신한금융 임직원 모두가 '업(業)의 윤리'를 바로 세워 그룹의 최우선 전략과제인 '내부통제와 리스크관리'를 철저히 하고, 경영자를 포함한 리더들이 솔선수범의 자세로 '궁리'의 주체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문다영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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