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 최양수 기자] 삼성전자, 삼성중공업, KAI가 2024년 새해가 시작되면서 ‘2024 삼성 명장’ 15명 선정부터 2조원 FLNG 1기 수주, 역대 최단기간 FA-50GF 12대 폴란드 납품 성공 등 소식을 전했다.

◆삼성, 사내 최고 기술 전문가 ‘2024 삼성 명장’ 15명 선정

삼성전자 DX부문 장원 명장.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DX부문 장원 명장. 사진=삼성전자

삼성은 2024년도 시무식에서 제조 기술, 품질 등 각 분야에서 사내 최고 기술전문가를 의미하는 ‘2024 삼성 명장’ 15명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삼성은 사내 최고 기술전문가를 육성하고 직원들의 성장을 독려하기 위해 2019년부터 삼성 명장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삼성전자 10명, 삼성디스플레이 2명, 삼성전기 2명, 삼성SDI 1명 등 총 15명의 직원을 명장으로 선정했다. 이는 제도 신설 이후 최대 규모다.

삼성전자에서는 냉장고 발포 분야 전문가 장원(55) 명장, 37년 경력의 금형 전문가 이세준(54) 명장, 네트워크사업부 최고 실적을 달성한 천영일(51) 명장, 반도체 클린 설비 전문가 명영광(51) 명장, 전력계통 전문가 박기동(52) 명장 등이 선정됐다.

신상욱(53) 명장과 이형종(53) 명장(이상 삼성디스플레이), 조명래(53) 명장과 임경환(54) 명장(이상 삼성전기), 최영진(52) 명장(이상 삼성SDI) 등도 이름을 올렸다.

삼성은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사상 최대 규모의 명장을 선정함으로써 기술인재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2조원 FLNG 1기 수주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대형 FLNG인 '코랄 술'.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대형 FLNG인 '코랄 술'.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북미 지역 발주처로부터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인 FLNG 1기를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미국엔지니어링 회사인 블랙앤비치(Black&Veatch)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FLNG에 대한 EPC 계약을 체결했다.

수주 금액은 약 15억달러(2조101억원)로 발주처 최종투자결정 조건부 계약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FLNG 선체 및 상부 플랜트(Topside) EPC 공정 등을 수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대형 FLNG 수주잔고를 2기로 늘리는 등 안정적인 해양 일감을 확보함과 동시에 FLNG 분야에서의 독보적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게 됐다.

한편 이번에 수주한 FLNG는 2023년 12월 29일 계약함에 따라 지난해 수주실적으로 집계된다. 이로써 삼성중공업의 지난해 누계 수주 실적은 83억달러로 연간 수주목표 95억달러의 87%를 달성했다.

◆KAI, FA-50GF 12대 폴란드 납품 성공…역대 최단기간

FA-50GF 12대가 폴란드 민스크 공군기지 주기장에 일렬로 세워져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KAI)
FA-50GF 12대가 폴란드 민스크 공군기지 주기장에 일렬로 세워져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폴란드 수출계약을 체결한 지 1년3개월 만에 폴란드 수출형 FA-50GF 12대 납품을 역대 최단기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2022년 9월 폴란드와 FA-50 48대 수출 계약을 체결한 KAI는 FA-50GF 1호기, 2호기를 올해 7월 폴란드 현지 민스크 공군기지에 납품한 것을 시작으로 12호기까지 폴란드 공군에 인도함으로써 계약을 이행했다.

KAI는 폴란드 계약 대수 총 48대 중 12대를 납품했고 잔여 물량 36대는 폴란드 공군의 요구도에 맞춰 FA-50PL 형상으로 개발해 2025년부터 2028년까지 납품할 예정이다.

폴란드 수출형 FA-50GF는 폴란드 국군의 날(8월 15일) 유럽 하늘에 첫 비행을 선보인 이후 라돔에어쇼, 나토데이즈 등 주요 행사에 참가해 폴란드 주력 전투기인 MiG-29를 대체하는 핵심기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KAI는 지금까지 달성한 FA-50의 수출 성과와 안정적인 운용 실적을 바탕으로 2024년도에도 글로벌 시장에서 국산항공기의 신뢰성이 높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FA-50뿐만 아니라 KF-21 보라매, 수리온, 소형무장헬기 등 다양한 기종의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마케팅 활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최양수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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