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국내 최초 발행 성공 후 2년간 2500억원 발행

신한은행이 환경부가 주관하는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 이차보전 지원사업’에 참여해 올해 총 1500억원 규모의 한국형 녹색채권을 발행했다. 사진=신한은행
신한은행이 환경부가 주관하는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 이차보전 지원사업’에 참여해 올해 총 1500억원 규모의 한국형 녹색채권을 발행했다. 사진=신한은행

[뉴스워치= 문다영 기자] 신한은행이 올해 총 1500억원 규모의 한국형 녹색채권을 발행했다.

신한은행은 환경부가 주관하는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 이차보전 지원사업'에 참여해 이같은 성과를 이뤘다고 29일 밝혔다.

한국형 녹색채권은 조달된 자금을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에 부합하는 사업에만 사용해야 하는 채권이다. 대출 자산은 환경부가 지정하는 기관에서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적합성 사전 검토를 받고 사후보고도 의무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등 엄격한 절차가 요구된다.

환경부는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 활성화 및 민간자본의 참여를 유도하고자 채권 발행금액의 0.2~0.4%를 지원하는 이차보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신한은행은 2022년 8월 국내 최초로 1천억원 발행에 성공했다. 올해에는 8월 1000억원, 12월 500억원을 추가해 총 1500억원의 녹색채권을 발행했다.

올해 발행된 녹색채권 1000억원은 한국기업평가의 녹색분류체계 적합성 검토를 받은 태양광·바이오매스 발전사업 등의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지원됐고, 500억원은 한국표준협회의 녹색분류체계 적합성 검토를 받은 전기차 구입 대출에 지원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이를 통해 국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고 탄소중립을 실천해 지속가능한 ESG 경영을 강화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녹색채권을 발행했다. 발행 과정에서도 환경산업기술원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국내 녹색금융 제도 개선 및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진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녹색경제활동을 촉진하는데 있어 금융권 역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녹색채권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녹색금융을 확대해 국내 녹색산업 육성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다영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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