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롯데홈쇼핑.
사진=롯데홈쇼핑.

[뉴스워치= 정호 기자] 롯데홈쇼핑이 급변하는 유통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미디어를 강화하며 콘텐츠 커머스 맛집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차별화 상품을 TV홈쇼핑에 국한하지 않고 유튜브, 라이브커머스, SNS 등 다양한 채널에서 판매하는 멀티채널 상품 프로바이더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28일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유튜브 분야에서는 인플루언서와 협업을 통해 제품력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2월 유튜브 예능 채널 ‘내내스튜디오’를 론칭하고 인플루언서와 협업해 먹방, 혜택 협상 예능 등을 선보이며 누적 1700만뷰를 돌파했다. 지난 1일에는 900만 유튜버 쯔양과 함박스테이크를 기획해 롯데홈쇼핑 판매 채널을 비롯해 쯔양의 공식 유튜브에 동시 송출한 바 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2월 개그우먼 김민경이 출연하는 먹방 예능 콘텐츠 ‘맛나면 먹으리’를 론칭했다. 1화에서는 개그우먼 박소영과 김민경이 대구 단골 떡볶이집을 방문했다. 해당 영상은 ‘내내 스튜디오’를 통해 소개되고 쇼츠, 라이브 스트리밍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제작됐다. 이 방송은 2회만에 조회수 160만회를 기록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이 인기를 지난 2월 아이돌그룹 ‘에이비식스(AB6IX)’의 이대휘를 메인 MC로 하는 보이는 라디오 콘셉트의 예능 콘텐츠 ‘이대휘파람’으로 연계했다. 팬미팅 라이브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동시 접속자 수 1000명을 기록했다. 지난 10월에는 ‘내내스튜디오’를 통해 ‘멍때리며 보는 힐링영상’을 콘셉트로 신규 프로그램 ‘멍고리즘(멍+알고리즘)’을 론칭했다.

방송인 강남이 직접 출연해 구매한 상품 외에 더 얹어 주는 전통시장의 덤 문화를 담은 ‘강남의 덤덤’은 누적 조회수 600만회을 기록한 바 있다. 롯데홈쇼핑의 매출 또한 누적치 20억원을 기록했다.

롯데홈쇼핑 모바일 TV ‘엘라이브’는 지난달 개그맨 이상훈이 한정판 장난감을 판매하는 프로그램 ‘훈남들’을 론칭했다. 3040세대 남성 마니아층을 공략한 방송은 가전, 스포츠, 게임 등 취미용품 1회당 구매액이 전체 상품군 대비 50% 이상 높게 나타났다.

롯데홈쇼핑은 판매 방송뿐만 아니라 유튜브, SNS  콘텐츠 주요 소비층인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사회 풍자 프로그램 ‘숏 같은 세상’을 ‘내내스튜디오’ 채널에서 운영 중이다. 타인의 삶에 대한 관심이 또 하나의 콘텐츠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상사와의 트러블, MZ세대와의 갈등처럼 직장에서 흔히 일어나는 이야기를 유머러스하고 진중하게 풀어냈다.

이보현 롯데홈쇼핑 콘텐츠부문장은 “콘텐츠 커머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플루언서 협업을 통한 먹방, 혜택 협상 예능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2030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향후 이색 상품들과 연계한 콘텐츠 커머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멀티채널 상품 프로바이더 전략 추진을 가속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호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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