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사옥. 사진=DL이앤씨
DL이앤씨 사옥. 사진=DL이앤씨

[뉴스워치= 김동수 기자] 28일 건설업계에서는 DL이앤씨의 ‘통합 업무 매뉴얼’ 제작과 롯데건설의 ‘건설분야 AI 기술 협업’ 소식이 전해졌다.

◆ DL이앤씨, 고강도 기업혁신…‘통합 업무 매뉴얼’ 제작

DL이앤씨는 전사적인 고강도 기업혁신에 나섰다고 이날 밝혔다. 그 일환으로 임직원과 협력사가 힘을 모아 통합 업무 매뉴얼 제작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먼저 모든 공종과 작업을 원점에서부터 재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DL이앤씨만의 일하는 방식을 새롭게 정립한다. 회사는 현장의 모든 이슈는 긴밀하게 연결돼 있어 특정 분야 개선만으로는 경쟁력 확보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때문에 모든 리스크와 변수를 통제할 수 있도록 통합 매뉴얼을 집대성한다는 계획이다. DL이앤씨는 이를 협력사와 현장 근로자까지 공유해 사업 전반에 걸쳐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특히 DL이앤씨는 통합 매뉴얼 작업을 협력사와 함께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협업을 상생발전의 기회로 삼아 작업에 참여한 협력회사와 중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다양한 사업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DL이앤씨는 협력회사 기술진은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해 협력회사의 의견과 대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또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한 활동도 함께 진행 중이다. 협력회사 대표를 비롯한 현장 전문가의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시에 사원, 대리급 현장 직원과 협력회사의 목소리를 들기 위해 익명 소통 채널을 개설하기도 했다. 75개의 익명 소통 채널에서는 약 3000명이 소속과 직급에 관계없이 의견을 주고받고 있다고 회사는 전했다.

석원균 롯데건설 기술연구원장(왼쪽)과 김학일 비젼인 대표가 업무협약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롯데건설
석원균 롯데건설 기술연구원장(왼쪽)과 김학일 비젼인 대표가 업무협약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롯데건설

◆ 롯데건설, 비젼인과 건설분야 AI 기술 협업

롯데건설은 전날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영상분석 솔루션 개발 기업 비젼인과 ‘건설분야 인공지능 기술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같은 날 밝혔다.

롯데건설은 롯데케미칼, 롯데벤쳐스와 ‘2023 LETS(Lotte Eco Tech Solutions : 롯데 에코 테크 솔루션즈) Go! 공모전’을 실시했다. 그 결과 지난 10월 크리에이티브 부문 대상으로 비젼인을 선정했다. 이 기업은 ‘인공지능 기반 지능형 영상분석 시스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 인공지능 기반 영상분석 시스템은 실제 건설현장의 다양한 위험 상황을 담은 이미지와 영상을 수집하고 데이터를 학습해 안전을 관리한다. 그러나 건설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위험 상황을 수집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비젼인은 디지털 환경에서 생성되는 가상 데이터인 ‘합성 데이터(이미지)’를 제작하기 때문에 다양한 현장 위험 상황을 생성할 수 있다.

두 회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건설 현장의 특화된 인공지능 기술 개발 ▲건설분야 인공지능 기술의 현장 적용 및 확산 ▲인공지능 기술 자문 및 교류 협력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건설현장 안전관리와 작업 효율성 향상, 비용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비젼인은 실제 건설현장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기술의 실용성과 효과를 실증할 기회를 가지게 된다.

김동수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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