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 최양수 기자] 한화그룹, LG, SK어스온이 각각 ‘따듯한 겨울나기 봉사활동’, ‘LG 의인상 수여’, ‘이산화탄소(CO₂) 저장 후보지 탐사’ 등 소식을 전했다.

◆한화 신입사원, 지역사회 봉사활동으로 사회 첫발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 사진=한화그룹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 사진=한화그룹

한화그룹이 성탄절을 맞아 지역 소외계층에 난방용품과 김장김치를 나누고 주거환경 개선을 지원하는 ‘따듯한 겨울나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한화 건설부문과 글로벌부문, 모멘텀부문 등 신입사원 4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총 3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봉사활동에 순차적으로 참여해 지역사회와 동행하며 한화그룹의 사회공헌철학인 ‘함께 멀리’를 실천했다.

지난 7일 한화 모멘텀부문 신입사원들은 성남시 중탑종합사회복지관을 통해 지역사회 이웃들에게 김장김치를 나누며 봉사활동의 첫발을 내딛었다. 이들은 결식이 우려되는 저소득층, 독거노인, 고립가구를 위해 안정적인 식생활을 지원하고자 직접 담근 김장김치 약 100포기를 포장한 후 마음을 전했다.

이어 18일 한화 건설부문 신입사원들은 서울 성동장애인종합복지관과 함께 취약주택 주거환경 개선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성동구 내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거주하는 장애인 가정을 찾아 꼼꼼한 손길로 거주 공간을 정리하고 각종 잡동사니를 처리하는 한편 동절기를 보다 따듯하게 보낼 수 있도록 식료품 및 성탄절 물품을 지원했다.

같은날 한화 글로벌부문도 취약계층 난방용품 및 식료품 지급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글로벌부문 신입사원들은 성동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겨울철 한파를 견딜 난방 텐트, 전기매트, 의류세트 등 실용적인 방한용품과 식료품 꾸러미를 지원해 에너지 취약계층의 건강한 겨울보내기를 응원했다.

◆LG, 박원숙·이상현·이수연씨 의인상 수여

복지시설에서 급식봉사하는 LG 의인상 수상자 박원숙(오른쪽)씨. 사진=LG그룹
복지시설에서 급식봉사하는 LG 의인상 수상자 박원숙(오른쪽)씨. 사진=LG그룹

LG복지재단이 29년간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해 꾸준히 봉사에 매진한 박원숙(61)씨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했다. 길거리에서 묻지마 폭행을 당하던 여성을 구하고 범인 검거를 도운 이상현(60)·이수연(24)씨 부자(父子)에게도 LG 의인상을 수여했다. 

박원숙씨는 1995년부터 29년간 꾸준히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장애인·노인 복지시설 급식지원, 독거노인 목욕봉사, 장애인 가정 방문봉사, 장애아동 상담·체육지도 등 여러 봉사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박씨는 지역 발달장애 가정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요리, 청소, 병원 이동봉사 등 각 가정에 필요한 일들을 맞춤 지원하고 있다. 주변 장애인 관련 기관에서도 보다 세심한 봉사 지원이 필요할 경우 박 씨에게 도움을 청하기도 한다.

이상현·이수연씨는 지난 11월 18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에서 차로 이동하던 중 길거리에서 묻지마 폭행을 당하는 30대 여성을 목격했다. 범인은 길을 걸어가던 여성을 넘어뜨린 후 목을 조르며 주사기를 찌르고 있었고 여성은 격렬히 저항했다.  

두 사람은 즉시 차를 멈춘 후 현장으로 달려갔고 도망가는 범인을 따라가 붙잡았다. 몸싸움 과정에서 아들인 이수연씨는 범인이 휘두른 칼에 왼쪽 얼굴이 베어 큰 상처가 났다. 범인이 다시 도망가자 이수연씨는 피를 흘리면서도 이상현씨와 함께 범인을 계속 뒤쫓았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범인을 체포할 수 있도록 도왔다.

◆SK어스온, 국내 해역 CO₂ 저장소 발굴 위한 국책과제 참여

SK어스온 CI. 사진=SK이노베이션
SK어스온 CI. 사진=SK이노베이션

SK어스온이 한양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석유공사 등과 함께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 이산화탄소(CO₂) 저장 후보지 탐사에 나선다. 40년의 해저 유전탐사 경험을 토대로 국내 이산화탄소 포집·저장기술(CCS·Carbon Capture & Storage) 사업 기반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SK어스온은 2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전담하는 ‘한반도 권역별 종합 2D·3D 물리탐사 및 전산재처리를 통한 상용화급 대규모 CO₂ 저장소 확보 (이하 한반도 CO₂ 저장소 확보)’ 국책과제 컨소시엄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한반도 CO₂ 저장소 확보 국책과제는 한반도 주변의 동해, 서해, 남해 해역을 광범위하고 정밀하게 탐사해 CO₂를 어느 지역에 얼마나 저장할 수 있을지 평가하는 프로젝트다. 과거 이 지역 유전탐사 시 확보한 자료를 개선하고 자료가 부족했던 해역은 추가 탐사를 진행해 CO₂ 저장소 유망지역을 발굴하는 작업이 진행된다. 또 표준화되지 않은 CO₂ 저장소 선정 방법에 대한 기준도 제시할 계획이다.

한양대(연구책임자 변중무 교수)가 주관연구기관으로 과제수행을 총괄하며 한국지질자원연구원·한국석유공사 등 공공부문과 서울대·연세대·인하대 등 학계, 슈퍼컴퓨팅 전문기업인 코코링크 등이 과제를 수행한다.

SK어스온은 40년 간 쌓인 원유탐사 기술 역량을 활용해 CO₂ 저장소 선정기준을 수립한다. CO₂ 저장에 적합한 해저지층 특징이 해저유전과 유사하기 때문이다. 앞서 SK어스온은 2021년 CCS 전담조직을 설립해 미국, 호주,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CCS 사업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CCS 관련 여러 국책과제에 참여해 CCS 사업화와 CO₂ 감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 3월 발표된 정부의 ‘제1차 국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에 따르면 CCS를 활용한 온실가스 감축목표는 2030년 연간 480만t(톤)에 이른다. 2050년 국가 탄소중립(carbon neutrality) 달성을 위해서는 CO₂ 10억t을 해저에 묻어야 해 경제성,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는 대용량 저장소 확보가 필요하다. 2026년 12월까지 예정된 한반도 CO₂ 저장소 확보 국책과제가 국내 CCS 활성화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양수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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