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 최양수 기자] 대한항공, SK케미칼, 금호미쓰이화학이 각각 국가브랜드 대상 수상, SBTi(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 온실가스 감축 목표 승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평가 ‘골드 등급’ 획득 등 소식을 전했다.

◆대한항공 ‘2023 국가브랜드컨퍼런스’ 기업 부문 대상 수상

장성현 대한항공 마케팅/IT, 객실 및 서비스 부문 부사장(오른쪽)과 김승수 국회의원(문화체육관광위원). 사진=대한항공
장성현 대한항공 마케팅/IT, 객실 및 서비스 부문 부사장(오른쪽)과 김승수 국회의원(문화체육관광위원).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지난 15일 서울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3 국가브랜드컨퍼런스’에서 기업 부문 국가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국가브랜드컨퍼런스는 사단법인 국가브랜드진흥원 주최로 국제 사회에서 국가브랜드와 국가이미지를 빛낸 기업·기관·개인에 대해 그 성과를 알리고 시상하는 행사다. 올해는 기업, 스포츠, 문화, 예술, 공로상 부문으로 나눠 시상했다.

대한항공은 국가브랜드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심의에서 브랜드 가치 기여도, 대내외 인지도, 대외적 영향력, 확산 가능성 등에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아 기업 부문 대상으로 선정됐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COVID-19) 팬데믹(pandemic·전염병 대유행) 이후 여객기를 화물기로 전환해 화물사업에 집중하며 실적을 끌어올리는 등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왔다. 그 결과 대한항공은 코로나19로 항공업계가 사상 최악의 위기에 직면했던 2020년 2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영업흑자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대한항공이 ‘최상의 고객 서비스’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끊임없이 노력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코로나19 어려움 속에서도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기내 신메뉴 개발과 신규 와인 52종 선정 등 새 아이디어를 도입하고 최신식 친환경 항공기를 들이는 등 안전 운항을 위한 노력을 지속했다.

대한항공은 글로벌 항공 전문매체인 에어 트랜스포트 월드(ATW)로부터 ▲2021년 ‘올해의 항공사’ ▲2022년 ‘올해의 화물항공사’ ▲2023년 ‘올해의 항공업계 리더’ 등을 3년 연속 수상했다. 이외에도 스카이트랙스(Skytrax) ‘5성 항공사’ 2년 연속 선정, APEX(Airline Passenger Experience Association) 평가 ‘5성 등급’ 7년 연속 취득, 2023년 글로벌 트래블러 테스티드 어워즈 3관왕을 달성한 바 있다.

◆SK케미칼, 국내 화학업계 최초 SBTi 온실가스 감축 목표 승인

SK케미칼 기후변화대응 보고서 표지. 사진=SK케미칼
SK케미칼 기후변화대응 보고서 표지. 사진=SK케미칼

SK케미칼이 업계 최초로 온실가스 감축 방법에 대한 객관성을 확보했다. SK케미칼은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로부터 2032년 단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대한 승인을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국내 화학회사가 SBTi로부터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검증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글로벌 화학산업군에서는 109개 기업이 승인을 받았으나 국내 화학회사로는 SK케미칼이 유일하고 SK그룹내에서는 5번째 SBTi 승인 획득이다.

SBTi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기업들의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검증하는 글로벌 연합기구다. 지구 평균 온도 상승 폭을 섭씨 1.5°c(도) 이내로 제한하는 파리기후협약 목표 달성을 위해 2015년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세계자원연구소(WRI), 세계자연기금(WWF)이 공동으로 설립했으며, 현재까지 세계 약 6800여개 기업이 참여 중이다.

SK케미칼이 설정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는 제품 생산단계에서 발생하는 직접 온실가스 배출(Scope 1)과 간접 온실가스 배출(Scope 2)뿐만 아니라 제품 사용단계를 포함한 전 밸류체인(Value Chain)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Scope 3)까지 포함한다.

감축 목표에 따라 SK케미칼은 제품 생산단계의 직접 온실가스 배출(Scope 1)과 간접 온실가스 배출(Scope 2)의 총량을 2032년까지 2021년 대비 50.4% 줄일 계획이며 전 밸류체인(Value Chain·가치사슬)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Scope 3)도 2032년까지 2021년 대비 30.0% 감축한다.

이를 위해 SK케미칼은 생산공정효율화, 전사업장 재생에너지 보급 및 LNG(액화천연가스·Liquefied Natural Gas), 수소(H₂)와 같은 친환경 연료 전환 등을 통해 사업장에서 직·간접적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Scope1&2)를 감축할 계획이다. 또 순환재활용(Circular Recycle) 플라스틱 사업에 발맞춰 리사이클 원료 사용량을 확대하고 폐기되는 플라스틱 재활용 비율을 높여 밸류체인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Scope 3) 줄여 나간다는 복안이다.

◆금호미쓰이화학, 에코바디스 ESG 평가 ‘골드 등급’ 획득

금호미쓰이화학 에코바디스 골드등급. 사진=금호석유화학
금호미쓰이화학 에코바디스 골드등급. 사진=금호석유화학

폴리우레탄의 핵심원료 MDI를 생산하는 금호미쓰이화학이 에코바디스(EcoVadis)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평가에서 ‘골드 등급’을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에코바디스는 국제 지속가능성 표준을 기반으로 기업의 환경과 사회적 영향을 평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 기관이다. 현재 170여개국, 10만개 이상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환경 ▲노동 및 인권 ▲윤리 및 공정거래 ▲지속가능한 조달 4가지 분야에 대해 평가를 실시해 그 결과에 따라 플래티넘(상위 1%), 골드(상위 5%), 실버(상위 25%), 브론즈(상위 50%) 등급을 부여한다.

금호미쓰이화학은 에코바디스의 ESG 평가 첫 해부터 ‘골드 등급’을 얻는 성과를 만들며 지속가능성에 대한 객관적 신뢰도를 확보하게 됐다.

금호미쓰이화학은 ▲GRI 범용 표준에 따른 보고 ▲지속가능보고서 및 정책서를 통한 이해관계자 소통 개선 ▲친환경 원료 재생 기술 도입 ▲물질 안전보건 자료 관리 등을 강점으로 인정받았으며 환경, 노동·인권, 윤리, 지속가능한 조달 등 전 영역에서 준수한 평가를 받았다. 또 홈페이지 개편을 통한 ESG 데이터 공개, 온실가스 배출량 3자 검증, 친환경 제품 개발 등 전사적인 ESG 경영 실천 노력 역시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온용현 금호미쓰이화학 사장은 “이번 에코바디스 평가 결과로 세계 시장에서 더욱 신뢰받는 MDI 제조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글로벌 고객사들과의 비즈니스 파트너십 강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양수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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