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 최양수 기자] 포스코퓨처엠, 효성첨단소재, 삼성전기가 ‘2023 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DJSI·Dow Jones Sustainability Indices)’ 평가에서 DJSI 지수에 편입되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잘하는 기업으로 인정 받았다.

DJSI 지수는 세계 최대의 금융 정보 제공 기관인 ‘스탠더드 앤 푸어스 글로벌 스위스(S&P Global Switzerland)’가 매년 발표하는 글로벌 지속가능경영(sustainability management) 평가지표이다.

DJSI는 매년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상위 2500여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E(환경), S(사회), G(지배구조) 등 3가지 부문에 대한 성과를 종합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해 글로벌 투자자들의 책임투자 의사결정을 돕는 기준으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경제적 성과뿐 아니라 ESG 측면의 성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평가하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DJSI 월드’, ‘DJSI 아시아퍼시픽’, ‘DJSI 코리아’가 있으며 전 세계 기업 중 평가 상위 10% 기업을 선정하는 ‘DJSI 월드’가 최고 등급이다.

◆포스코퓨처엠, ESG 경영 인정…‘DJSI 아시아퍼시픽 지수’ 신규 편입

포스코퓨처엠이 DJSI 아시아퍼시픽 지수에 신규 편입됐다. 사진은 포스코퓨처엠 임직원들이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지난 11월 광양공장 인근 계족산에서 탄소상쇄 숲을 조성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장면. 사진=포스코퓨처엠
포스코퓨처엠이 DJSI 아시아퍼시픽 지수에 신규 편입됐다. 사진은 포스코퓨처엠 임직원들이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지난 11월 광양공장 인근 계족산에서 탄소상쇄 숲을 조성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장면. 사진=포스코퓨처엠

포스코퓨처엠이 ‘2023 DJSI’ 평가에서 ‘DJSI 아시아퍼시픽(Asia Pacific)’ 지수에 신규 편입되며 글로벌 시장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았다고 12일 밝혔다.

포스코퓨처엠이 신규 편입된 ‘DJSI 아시아퍼시픽(Asia Pacific)’ 지수는 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 600대 기업 중 ESG 경영 상위 20% 기업에 주어진다. 포스코퓨처엠은 국내 200대 기업 중 상위 30%에 해당되는 ‘DJSI 코리아(Korea)’에도 2년 연속 편입됐다.

포스코퓨처엠은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온실가스 관리지표를 현행 직·간접배출(Scope1·2)에서 협력업체, 물류시스템 등 기업활동 전반을 포함하는 기타 간접배출량(Scope3)까지 확대하며 탄소배출량 감축에 앞장서고 있다.

또 회사의 ESG경영 성과를 담은 ‘기업시민보고서’와 ‘ESG 정책집’을 발간하며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주요 생산 제품인 양·음극재의 원료는 인권침해 등의 문제가 없다고 인증받은 책임광물을 사용하며 공급망 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배터리·완성차사(社)와의 협력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에 발맞춰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객관적이고 실질적인 ESG 역량 강화에 집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효성첨단소재, DJSI KOREA 편입…기후변화 대응력 강화

DJSI 엠블럼. 사진=효성그룹
DJSI 엠블럼. 사진=효성그룹

효성첨단소재가 ‘2023 DJSI KOREA’에 최초로 편입됐다. DJSI지수 KOREA에 편입된 기업은 경영성과뿐만 아니라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거버넌스(Governance) 측면에서 우수한 지속가능경영 역량을 인정받았다고 평가받는다.

효성첨단소재는 2023 DJSI지수 KOREA 평가에서 ▲기후변화 대응력 강화 ▲친환경 제품 개발을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 노력 ▲지속가능경영 조직 신설 및 강화 ▲협력사와의 상생 협력 등의 활동과 성과를 인정받았다.

조용수 효성첨단소재 대표이사는 “지난 수년간 ESG 경영 활동에 매진한 결과 DJSI KOREA 지수 편입이라는 뜻깊은 성과를 얻었다”며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새로운 가치 창출의 기회로 인식하고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책임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효성첨단소재는 글로벌 ESG 공급망 평가 기관인 에코바디스(EcoVadis)로부터 섬유 관련 기업 중에서 상위 1%, 평가에 참여한 글로벌 회사 중 상위 3%에 해당되는 기업만이 선정되는 골드 메달(Gold Medal)등급을 2023년까지 3년 연속 획득했다.

◆삼성전기, 국내 최초 DJSI 월드지수 15년 연속 선정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사진=삼성전기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사진=삼성전기

삼성전기가 국내 최초로 DJSI 월드(World) 지수에 15년 연속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15년 연속 편입은 국내 기업 중 최장 기록이며 2009년부터 DJSI 월드 지수에 선정된 곳은 삼성전기가 유일하다.

삼성전기는 전사적인 에너지 절감 활동, 고효율 설비 도입, 폐기물 자원순환 활동 등 기후변화 대응 전략과 체계적인 공급망 및 제품 관리, 고객 관계 경영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삼성전기는 이사회 내 ESG 위원회를 설치하고, 이윤정 환경전문 변호사를 ESG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또 이사회 다양성 확대를 위해 여성 사외이사 비율을 50% 이상 유지하고 있으며 사외이사에게 이사회 의장을 맡겨 독립성을 강화했다.

임직원 참여형 ESG 활동인 ‘제로웨이브(ZERO WAVE)’도 진행 중이다. ▲쓰레기 배출 줄이기(Zero waste) ▲탄소 절감하기(Net Zero) ▲차별 줄이기(Zero Bias) ▲물 아껴 쓰기(Zero Water scarcity) ▲사회적 거리 줄이기(Zero social distance) 등 5가지 ESG 실천 분야에서 제로 만들기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삼성전기 임직원들은 기부에도 앞장서고 있다. 임직원이 사원증을 사내에 위치한 나눔 키오스크 기기에 태깅하면 회당 1000원이 기부된다. 삼성전기 국내 임직원 중 85%에 달하는 1만여 명이 동참했고, 1인 평균 44회 태깅하는 등 높은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친환경 경영, 공급망 ESG 협력, 투명한 거버넌스 등 ESG 영역 전반에서 초일류 테크(Tech) 기업으로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구현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양수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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