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단기간 55영업일 만에…AAA급 신용도·YTM 연 3.91%대 고금리 각광
정기예금 수준 안정적 수익·수시입출금식 관리 선호…‘하이브리드 예금형’ 인식

사진=삼성자산운용
사진=삼성자산운용

[뉴스워치= 박현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5일 ‘KODEX 24-12 은행채(AA+이상)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 이후 55영업일 만에 역대 최단기간으로 순자산 2조원을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ETF는 만기가 오는 2024년 12월까지인 만기매칭형 채권 ETF로, 최고 신용등급인 AAA급 특수은행채 3개, 시중은행채 5개 등 총 8개 은행에 분산 투자하며 만기 기대수익률(YTM)이 5일 기준 연 3.91%대에 이른다.

해당 ETF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것은 최근까지 고금리 흐름이 이어지며 AAA급 신용등급이면서도 연 4% 내외의 기대수익이 가능한 고금리 은행채 ETF에 개인은 물론 기관투자자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개인 투자자들은 지속적인 매수를 통해 10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기관투자자 역시 금리 흐름이 상승보다는 하락 안정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일부 국고채 투자 규모를 줄이고 한층 높은 수익이 가능한 은행채 투자를 늘려가는 모습이다. 한편 5일 기준 주요 시중은행의 1년 일반 정기예금 기본 금리 수준은 연 3.0%대 수준이다.

특히 이번 ETF의 경우 최고 신용등급 은행들의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인 만큼, 정기예금 수준의 수익에 수시입출금식 관리가 가능한 ‘하이브리드 예금형’ 상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개인투자자들도 은행채 만기매칭형 ETF를 통해 기관투자자들의 주요 투자 시장인 우량 은행채 시장에 동등한 조건으로 참여할 수 있다”며 “안정자산 투자를 원하는 연금투자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매우 필수적인 ETF 상품으로 자리 잡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ODEX 24-12은행채(AA+이상)액티브’ ETF는 5일 기준으로 만기매칭형 ETF 중에 가장 큰 2조1955억원 순자산을 기록하고 있으며, 국내 전체 ETF 중에서도 기존 전기차, 미국 테크, 반도체 등을 제치고 9번째로 큰 상품이 됐다.

박현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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