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지능형 로봇법 개정안’ 시행 따른 기대감에 급등

사진=KB자산운용
사진=KB자산운용

[뉴스워치= 박현 기자] KB자산운용은 ‘KBSTAR AI&로봇 ETF’가 지난 1일 에프앤가이드 기준으로 출시 한 달 만에 30%를 웃도는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고 4일 밝혔다.

KB자산운용에 따르면, ‘KBSTAR AI&로봇 ETF’는 올해 10월 상장 후 한 달간 34.1% 상승해 같은 기간 레버리지 상품을 제외한 국내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이는 한동안 약세를 보이던 국내 로봇 관련주들이 지난달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 개정안’ 시행과 맞물린 기대감으로 급등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한 달간 ‘두산로보틱스’ 주가는 121%, ‘셀바스AI’,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각각 28%, 20% 뛰었다.

‘KBSTAR AI&로봇 ETF’는 로봇의 두뇌(AI), 몸통(하드웨어)의 핵심 밸류체인 전반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AI소프트웨어, 로봇·자동화, 반도체·전자제품, 바이오산업 관련 기업에 고루 투자한다. 

기존에 상장된 국내 로봇 ETF의 포트폴리오가 대형주 중심이라면 ‘KBSTAR AI&로봇 ETF‘는 종목 편입기준에 매출 관련도 조건을 추가해 산업 관련성이 큰 순수 AI&로봇 기업들로 구성한다. 따라서 운용 성과 측면에서 산업 성장성과 상관관계가 크다. 

29개 종목 중 AI(47%)와 로봇(53%) 산업이 고르게 분포된 점도 특징이다. 대표 편입종목은 1일 기준으로 두산로보틱스(10.3%), 루닛(6.4%), 레인보우로보틱스(6.2%), NAVER(5.8%), 셀바스AI(5.7%), 현대오토에버(5.6%) 등이다.

금정섭 KB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장은 “AI와 로봇은 단기 테마성 이슈에 그치는 게 아니라 자율주행차와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의 신기술 계보를 이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아직 초기 단계인 국내 AI·로봇 시장은 향후 빠른 성장이 전망되기에 ‘KBSTAR AI&로봇 ETF’에 투자한다면 시장 성장의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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