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픽사베이

[뉴스워치=김도형 기자] 지난해 30만명 이상 외국인 체류자들이 출국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2천년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보인 것이다.

무비자로 들어와 불법 체류하던 태국인 노동자들이 대거 출국한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여진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015년 국제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출국한 외국인 체류자는 30만1천명으로, 1년 전인 2014년보다 3만명 더 늘어났다.

90일 이상 체류하던 외국인 가운데 출국자가 30만명을 넘은 것은 2000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처음이다.

국적별 출국자는 중국이 13만 5천명으로 가장 많고, 베트남 2만 5천명, 미국 2만 4천명, 태국 2만 1천명의 순이었으며, 특히 태국인 출국자가 2014년 1만 3천명에서 지난해 2만1천명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90일 이상 체류 목적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온 외국인도 지난해에는 37만3천명으로, 전년대비 3만4천명이 줄었다. 그동안 무비자 입국이 많았던 태국인의 입국이 전년대비 2만 8천명 줄어들어 큰 감소세를 보였다.

또 이미 국내에 체류 중인 방문취업자가 28만명으로 방문취업비자 쿼터인 30만명에 육박하면서, 방문취업으로 입국할 수 있는 기회 자체가 많이 줄어든 것도 원인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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