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 경영성과 및 리더십 높게 평가

KB금융지주가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통해 차기 국민은행장 후보로 이재근 현 은행장을 추천했다. 사진=KB금융
KB금융지주가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통해 차기 국민은행장 후보로 이재근 현 은행장을 추천했다. 사진=KB금융

[뉴스워치= 문다영 기자] 이재근 국민은행장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KB금융지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로 이재근 현 행장을 추천하면서다. 이에 양종희 신임 회장이 변화보단 안정을 선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KB금융지주는 30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고 차기 국민은행장 후보로 이 행장을 추천했다. 임기는 KB금융그룹 내 계열사 대표이사의 연임 사례와 동일하게 1년이다.

대추위는 이 행장에 대해 "코로나19 사태와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국내외 경영 환경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난 2년간 우수한 경영성과를 달성했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어갈 수 있는 변화·혁신의 리더십을 보여줬다"며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내년에도 쉽지 않은 경기 전망과 상생금융 구현 등 은행의 중요 현안을 대응하는데 있어서 안정적인 조직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과 장기적이고 일관성 있는 경영전략 추진에 중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부연했다.

국민은행은 12월 중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의 심층 인터뷰 및 심사, 추천 절차를 거쳐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이 행장 선임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 행장의 임기는 내년 12월 말까지다.

이 행장은 1966년생으로 서강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 경제학과, KAIST 금융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국민은행 경영기획그룹 전무와 KB금융지주 채무총괄(CFO) 상무 등을 지낸 재무통으로 꼽힌다.

2022년 1월 국민은행장에 취임한 후 디지털 투자 확대와 기관영업 강화 등을 통해 실적을 개선했다. 국민은행은 올해 3분기까지 사상 최대인 2조855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리딩뱅크(순이익 1위 은행)’에 올랐다.

한편 대추위는 12월 중순께 KB증권과 KB손해보험, KB카드 등 주요 계열사 차기 대표 후보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문다영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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