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발행…270억원 규모

 KB증권 본사. 사진 =KB증권
 KB증권 본사. 사진 =KB증권

[뉴스워치= 박현 기자] KB증권은 29일 프랑스 기반 글로벌 은행 그룹 소시에테 제네랄이 7년 만에 한국시장을 찾아 발행한 선순위 아리랑본드를 단독 주관했다고 30일 밝혔다.

소시에테 제네랄은 지난 2015년 이후 국내에서 채권 발행을 하지 않았지만, 시장 상황이 최근 달라졌다는 판단 아래 KB증권과 협업을 통해 아리랑본드 발행을 완료했다.

아리랑본드란 한국에 주소가 없는 외국기업이나 국내기업의 해외법인이 한국에서 발행하는 원화표시 채권으로, KB증권과 소시에테 제네랄은 한국, 미국, 유럽 시장의 금리와 환율 동향을 면밀하게 분석해 유리한 타이밍을 포착, 조달비용 절감이 가능한 아리랑본드 발행을 선택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에 발행하는 270억원 규모의 선순위 아리랑본드는 10년 만기에 발행 후 7년이 지난 시기부터 매년 콜(조기상환)할 수 있는 옵션이 있고, 무이표 단리 채권으로 이자가 단리로 누적되며, 만기일 또는 조기상환일에 원리금이 일시 지급된다. 채권 수익률은 연 5.40%이며, 사모 형태로 발행된다.

KB증권은 이번 아리랑본드 발행 준비과정에서 긴밀한 협력을 통해 소시에테 제네랄이 한국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대내외 기반을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현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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