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단계판매시장추이

[뉴스워치=강민수 기자] 다단계판매로 인해 돈 버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128개 다단계판매업체의 2015년 매출액, 판매원 수, 후원수당 지급현황 등 주요정보를 공개한 결과, 후원수당 지급 총액은 전년 대비 14.7% 증가한 1조 6,775억원이며, 후원수당이 상위 다단계판매원에게 집중되는 현상이 지속됐다.

지난해 다단계판매 시장 매출액 규모는 전년 대비 14.6% 증가한 5조 1531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상위 10개 업체 매출액은 전년 대비 8.7% 증가한 3조 6229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다단계판매업체에 등록되어 있는 전체 판매원 수는 전년 대비 15.5% 증가한 796만명이다.

다단계판매업체로부터 후원수당을 지급받은 판매원 수는 전년 대비 20.9% 증가한 162만명으로 전체 등록 판매원의 20.4%에 해당한다.

지난해 다단계판매업체가 판매원에게 지급한 후원수당 총액은 전년 대비 14.7% 증가한 1조 6775억원이.

상위 1% 미만에 속하는 다단계판매원(1만 6172명)이 2015년 1년간 지급받은 후원수당은 평균 5104만원인 반면, 나머지 99% 판매원이 지급받은 후원수당은 평균 53만원인 것으로 분석됐.

상위 1% 미만 다단계판매원이 2015년에 지급받은 후원수당은 총 8254억원으로 전체 후원수당 지급총액(1조 6775억원)의 49.2%에 달했다.

다단계판매업체의 주요 취급품목은 건강식품, 화장품, 통신상품, 생활용품, 의료기기 등으로 전년과 유사했다.

다단계판매업체에서 상품을 구입하거나 다단계판매업체에 판매원으로 가입하고자 할 때는 매년 공개되고 있는 다단계판매업체의 주요정보를 꼼꼼히 확인하고 거래나 가입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매출액이나 후원수당 지급 규모를 단순히 비교하기 보다는 공정위 홈페이지에 공개돼 있는 개별업체의 상세정보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

또한, 방문판매법상 후원수당 지급총액은 매출액의 35% 이내로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후원수당 지급 비율이 높다고 하여 반드시 우량 기업인 것은 아니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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