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사업장 조성 아이디어 890건 접수…효과성 검증 거쳐 사업장 현장에 적용

김걸 현대자동차그룹 기획조정실장 사장(앞줄 가운데)과 임직원, 공모전 수상자들이 지난 24일 서울 영등포구 현대건설 기술교육원에서 열린 ‘제3회 현대차그룹 안전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김걸 현대자동차그룹 기획조정실장 사장(앞줄 가운데)과 임직원, 공모전 수상자들이 지난 24일 서울 영등포구 현대건설 기술교육원에서 열린 ‘제3회 현대차그룹 안전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뉴스워치= 김동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안전 아이디어 공모전에 접수된 우수 아이디어에 대해 시상했다.

29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 24일 ‘제3회 현대차그룹 안전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이 서울 영등포구 현대건설 기술교육원에서 진행됐다. 행사에는 김걸 현대차그룹 기획조정실장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6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은 중대재해 발생을 예방하고 그룹 내 수평적인 안전 소통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2021년부터 안전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하고 있다. 그룹 임직원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 분야는 실행 부문 및 제안 부문이다. 부문별 최우수작에 각 1000만원 등 모든 수상작에 소정의 포상금이 주어진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890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으며 실행 부문 9건과 제안 부문 9건 등 총 18건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실행 부문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의 외벽 도장 로봇을 활용한 위험 작업 무인화 기술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높은 곳에서 인력 작업을 대신하는 건물 외벽 도장공사 전용 로봇을 이용해 추락재해 위험성을 줄이고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는 아이디어다.

제안 부문 최우수상에는 현대제철의 상하 개폐형 안전 펜스가 선정됐다. 기존 개폐형 및 탈부착형 안전 펜스가 갖는 구조적 위험성을 개선한 것으로 작업자의 추락재해를 예방하고 협소한 공간에도 설치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이 밖에도 현대건설의 콘크리트 붕괴 예방 및 작업자 안전 확보를 위한 기술, 현대오토에버의 화재지점 기반의 지능형 화재경보 솔루션 등 여러 참신한 아이디어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작은 효과성 검증을 거쳐 아이디어를 각 사 사업장에 적용된다. 일부는 다른 그룹사 사업장에 활용할 예정이다. 실제 지난 1∙2회 공모전 수상작들은 현재까지 약 70개 작업장에 적용됐다. 아이디어 12건은 다른 그룹사 현장에서 이용돼 사업장 안전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김걸 현대차그룹 기획조정실장 사장은 “안전한 사업장 조성을 위해 임직원들이 참신한 아이디어를 적극 제시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안전 향상에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들을 현장에 활발히 적용해 그룹 내 모든 사업장이 중대재해를 근절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김동수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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