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람에서 무덤까지를 실천하는 구

▲ 사진출처= 용산구청

[뉴스워치=특별취재팀] 서울시 용산구는 대한민국 중심인 서울 그리고 그 서울의 중심에 있다. 각종 개발 사업은 물론 복지 및 다문화 사업에도 과감하게 투자를 하면서 지역주민들이 요람에서 무덤까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구가 바로 용산구이다.

무엇보다 교육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면서 교육부로부터 평생학습도시로 선정, 국비 9천만원을 확보하는 등 교육에 신경을 쓰고 있다.

용산구는 평생학습의 선순환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배움을 통해 친구도 사귀고, 취미도 찾고, 일거리도 생기는 곳이 바로 용산구이다.

가장 대표적인 곳이 바로 어린이·청소년 종합타운이다. 대한민국의 미래인 아이들을 위한 시설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주민들의 의견을 통해 서울시 창업지원센터로 활용 중인 원효로 옛청사를 리모델링, 어린이·청소년 종합타운을 건립했다.

이곳은 태아서부터 청소년기까지 성장단계 별로 지원하는 용산의 보육·교육의 랜드마크가 됐다.

종합타운에는 어린이집, 육아종합지원센터, 장난감도서관, 청소년도서관, 청소년 복합문화공간, 원어민 외국어교실, 소극장 등이 들어서게 된다.

▲ 사진출처= 용산구청

구는 행정절차를 거쳐 올해 하반기 착공, 2017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지매입과 신축의 형태가 아닌 기존의 공공재산을 활용하여 예산 대비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리모델링 등 개보수에 따른 예상 사업비는 97억원이다.

구는 ‘어린이·청소년 종합타운’ 건립을 통해 이태원으로 청사가 이전한 이후 침체된 원효로 일대의 지역 상권 활성화는 물론 용산의 동·서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하남동 공영주차장·복합문화센터 2층에 평생학습관이 개관했다. 학습관은 300.6㎡ 규모로 큰강의실, 작은강의실, 나눔실, 배움실 등을 갖추었다. 복도를 사이에 두고 한남동 도서관(161.79㎡)도 함께 운영을 시작한다.

▲ 사진출처= 용산구다문화지원센터

구는 2008년 평생교육팀을 신설했으나 전용 공간이 없어 용산아트홀 강의실을 대관해 인문학, 자격과정 등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지난해는 2020년까지 이어지는 평생학습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했는데 이번 평생학습관 개관이 그 첫 번째 성과다.

학습관은 평생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학습동아리 발굴·육성의 역할을 맡는다. 단순히 학습에만 그치는 게 아니라 일자리, 사회 환원, 주민참여로 이어지는 생산적 순환을 체계화한다.

용산구의 또 다른 특징은 바로 ‘어르신의 날’을 제정했다는 것이다. 구는 지난해부터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어르신의 날’(5월 셋째주 토요일)을 지정‧운영해 오고 있다. 법정기념일인 ‘노인의 날(10월 2일)’과 별개로 계절의 여왕 5월에 어르신에게 ‘인생의 봄’을 돌려드린다는 취지다.

민선 6기 성장현 구청장의 최대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온 용산복지재단이 설립됐다. 용산은 삼성 이건희 회장, 현대 정몽구 회장, GS 허창수 회장을 비롯해 대한민국 굴지의 기업가들이 다수 거주하는 부촌 이미지가 강하지만 동자동 쪽방촌으로 대표되는 사회적 약자들도 많아 양극화가 두드러진다.

▲ 사진출처= 용산구다문화지원센터

이에 구는 지역의 빈부격차를 해소하고 복지사각지대에 위치한 소외된 이들의 세분화된 욕구를 만족시킬 방안을 모색하던 중 민간과 함께하는 복지재단을 설립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지역특성에 맞는 새로운 기부문화를 창출하고 복지자원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배분코자 한다.

현재 구에서 추진 중인 100억 꿈나무 장학기금이 순수하게 구 예산으로 출연한 기금이라면 용산복지재단은 기금 조성부터 운영까지 모든 과정을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참여에 맡긴다. 재단 운영의 영속성을 꾀하기 위해서다. 관이 아닌 이웃이 이웃을 돕는다는 취지다.

이에 용산복지재단은 위기가정 발굴 및 지원사업, 저소득층 1:1 결연사업,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 지원사업 등을 준비하고 있다.

지역사회복지에 대한 조사연구도 병행한다. 사무실은 지난달 준공한 한남동 공영주차장·복합문화센터 2층에 들어섰다.

▲ 사진출처= 용산구다문화지원센터

용산에 용산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있다. 지난 2008년부터 시행된 ‘다문화가족지원법’에 의거, 여성가족부와 용산구가 상명대학교 서울산학협력단에 위탁, 운영하는 다문화가족지원사업 전문기관이다.

센터의 전 구성원들은 가족의 행복이 건강한 사회의 밑거름이 된다는 믿음으로 2010년 1월부터 ‘세상을 움직이는 힘 가족입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용산구에 거주하는 모든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가족 및 자녀교육·상담, 통·번역 및 정보제공, 역량강화지원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과 가족생활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센터의 운영목표는 ‘소통과 공감’으로 가족 내 이중언어 사용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다문화-다문화가족, 다문화-비다문화가족의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소통하는 가족문화를 형성함으로써 개인·가족·환경(지역사회 등)의 성장과 긍정적 사회통합을 이룩하는데 앞장 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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