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공항협의회(ACI)·베트남공항공사와 협력관계 구축
이학재 사장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공항 패러다임 선도”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왼쪽)과 루이스 펠리페 디 올리베이라 국제공항협의회(ACI) 사무총장이 ‘에어포트 쉐어(Airport Share) 시범사업’ 참여를 위한 협력 회의록에 서명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왼쪽)과 루이스 펠리페 디 올리베이라 국제공항협의회(ACI) 사무총장이 ‘에어포트 쉐어(Airport Share) 시범사업’ 참여를 위한 협력 회의록에 서명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뉴스워치= 김동수 기자] 인천공항이 국제기구 및 해외공항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하며 국제무대에서 영향력을 확대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이하 공사)는 오만 무스캇에서 국제공항협의회(ACI), 베트남공항공사와 각각 협력관계를 구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력관계 구축은 지난 20일 오만 무스캇 소재 주메이라 호텔에서 개최된 ‘ACI 아태·중동지역 이사회’와 연계해 진행됐다.

이학재 공사 사장은 ACI 아태이사 자격으로 이번 이사회에 참석했다. 이 사장은 이사회 행사에 앞서 ACI 및 베트남공항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인천공항의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이 사장은 먼저 루이스 펠리페 디 올리베이라 ACI 세계본부 사무총장을 만나 ACI가 추진 중인 글로벌 여객 경험 개선 프로젝트 ‘에어포트 쉐어(Airport Share)’의 시범사업에 참여하기로 뜻을 모았다.

에어포트 쉐어는 여객이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주요 공항의 실시간 혼잡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ACI는 정식 서비스 출시 전 테스트 운영을 위해 인천공항을 포함한 스마트 서비스 선도 20여개 공항과 협력관계를 맺고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사는 ACI 측에 인천공항의 실시간 여객 혼잡도 현황 자료를 전송하는 등 구체적인 협력관계를 이어갈 예정이다.

2024년 중 ACI의 에어포트 쉐어 서비스가 정식 개시되면 여객들은 인천공항을 포함한 세계 주요 공항의 실시간 여객 현황 자료를 모바일 앱으로 확인할 수 있어 여객편의 개선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 이학재 사장은 득 훙 응웬 베트남공항공사 부사장을 만나 ‘여객 수요 증대를 위한 공동 프로모션 협력 협정’도 체결했다.

양사는 내년 1분기 중 인천공항과 베트남 하노이공항, 호치민공항에서 각국의 관광홍보영상을 교차 상영하는 등 여객 증대를 위한 공동 프로모션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사는 이번 공동 프로모션이 베트남 지역 신규 항공 수요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밖에도 공사는 향후 태국공항공사, 이스탄불공항과도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학재 사장은 “코로나19 엔데믹으로 글로벌 항공 수요가 급증하면서 해외공항 간 교류 협력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증가하고 있다”며 “인천공항의 우수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제기구 및 해외공항과 협력관계를 확대함으로써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공항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동수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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