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과정 사내 여성리더십 프로그램 개설·운영…현정은 회장 ‘여성리더 역할’ 강조

현대그룹이 그룹 내 차세대 여성리더를 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사진=현대그룹
현대그룹이 그룹 내 차세대 여성리더를 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사진=현대그룹

[뉴스워치= 최양수 기자] 현대그룹이 그룹 차세대 여성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여성리더십 프로그램을 신설해 본격적인 교육에 나선다.

현대그룹은 그룹 계열사 과장급 이상 중에 선발한 여성리더 20명을 대상으로 3년 과정의 여성리더십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교육 내용은 최근 재계의 화두로 떠오른 DEI 가치경영(Diversity‧다양성, Equity‧공정, Inclusion‧포용)을 중심으로 리더십·온라인 MBA·디자인 싱킹 등의 분야로 나눠 여성리더의 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의 첫 프로그램으로 지난 17일 오후 1시 30분부터 서울 소격동 아트선재센터에서 ‘DEI 가치경영’ 관련 강의와 토론이 먼저 이뤄졌다. 이어 대한민국 1호 도슨트인 김찬용 작가의 ‘미술로 보는 다양성’ 강좌와 전시 관람 등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특별히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도 직접 참석해 이들과 소통하며 여성리더의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현 회장은 “오늘 감상한 참신하고 독창적인 작품에서 보듯이 우리 여성리더의 고유한 감수성과 소프트 스킬이 그룹 미래 성장기반 구축에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현 회장은 여성리더들과 함께 아트선재센터에 전시된 정지현 조각가의 ‘행도그’, 레바논 출신 아티스트인 타렉 아투이 작가의 ‘더 레인’ 등 설치 작품을 둘러보며 작가의 다양한 시각에서 표현된 창의적 시도에 대해 여성리더들과 함께 토론하는 시간도 가졌다.

현대그룹 측은 “이번 여성리더십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미래 현대그룹을 이끌어나갈 여성리더 양성을 위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양수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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