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95kW 규모 태양광 발전소 설치…입주민 주거비 절감 등에 활용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대전시에 위치한 매입임대주택에 햇빛발전소를 설치했다. 사진=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대전시에 위치한 매입임대주택에 햇빛발전소를 설치했다. 사진=한국토지주택공사

[뉴스워치= 김동수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매입임대주택 유휴공간을 활용한 공유햇빛발전소를 대전에 구축했다고 15일 밝혔다.

햇빛발전소는 무공해 태양광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소다. LH가 이번에 구축한 사업은 친환경 주거혁신사업의 하나다. 정부가 지원하는 ‘대전 미호동 등 마을 단위 RE50+ 달성을 위한 마이크로그리드 기술개발사업’과 연계해 LH 매입임대주택 유휴공간에 햇빛발전소를 만드는 사업이다. RE50+는 사용하는 전력량의 50% 이상을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충당하는 것을 말한다.

공유햇빛발전소는 대전 대덕구 신탄진동, 덕암동에 위치한 매입임대주택 8개동 옥상에 총 195kW(킬로와트) 규모로 설치됐다. 이들 발전소에서는 연간 25만6230kWh의 전력을 생산한다. 도시 지역 93가구(1인)가 생활 가능한 전력이다.

발전소를 통해 생산된 전력은 한국전력공사에 판매하고 수익금은 입주민 관리비 절감을 위해 활용된다. 이를 통해 입주민은 세대별로 매월 최소 5000원의 관리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남은 수익금은 미호동 마을에서 생산되는 지역 농산물을 구매하는 데 사용된다. 잔여 전력은 가상상계서비스를 통해 미호동 주민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LH는 대전 공유햇빛발전소 1~8호를 시작으로 민간기업, 지자체, 공공기관과 다양한 협력을 확대해 전국 매입임대주택으로 친환경 주거혁신사업을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고병욱 LH 국민주거복지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민관이 협업해 만든 친환경 순환경제모델로 입주민 주거비 절감은 물론 지역사회와의 이익 공유 등으로 사회적 가치도 실현할 수 있다”며 “전기요금, 난방비 인상 등에 따른 입주민 주거비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역사회 및 민간기업과 적극 협업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동수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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