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 김동수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최근 빈대 피해에 대한 국민 우려가 커지면서 철도 내 빈대 유입을 막기 위 총력 대응에 나섰다.

9일 코레일에 따르면 전날 이 회사는 대전사옥에서 빈대 예방을 위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모든 열차와 역사 등을 중심으로 철도 전 분야에 빈대 차단 방안과 방제 현황을 집중 점검했다.

앞서 코레일은 지난달 26일부터 빈대 방제작업을 선제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지난 6일부터는 해충 차단을 위한 합동대책본부도 가동했다.

코레일은 긴급 안전 예산으로 물리적‧화학적 방제 물품을 추가로 구입해 방제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빈대 예방 대책을 총괄 관리하기 위한 특별 상황반도 운영하고 있다.

전국 철도역에 171명, 33팀으로 구성된 ‘빈대 방제기동반’을 운영하며 수시로 소독 및 방제작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공항과의 접점인 광명역과 서울역, KTX 연계 공항버스를 대상으로 강도 높은 방제작업을 펼치고 있다.

KTX와 전철을 비롯한 모든 열차는 매일 1회 이상 소독 및 방제를 하고 있다. 객실뿐 아니라 캐리어 등 짐 보관 공간도 방역하고 있으며 열차가 종착역에 도착하거나 차량기지에 들어오면 고압 스팀청소기를 활용해 물리적으로 방제 활동을 진행 중이다.

특히, 빈대 발생 시 열차 운행을 조정할 수 있도록 KTX와 일반열차, 전동열차 등 열차별로 비상 편성을 준비했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해충 유입을 실질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빈틈없는 방제 관리 태세를 갖춰 국민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열차를 타실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수 기자 newswatch@newswat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