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픽사베이

[뉴스워치=강민수 기자] 얼마 전 알몸으로 절도를 한 청소년이 붙잡혔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그리고 최근에는 알몸으로 아파트에서 강도행각을 벌인 사람이 붙잡힌 사건이 있었다.

지난달 25일 전북 군산시 나운동 한 미용실에 알몸으로 들어가 현금 17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로 A(17)군이 검거됐다.

지난 12일 새벽 2시쯤 여성이 혼자 살고 있는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에 흉기를 들고 들어가 지갑 등을 훔쳐 달아나려고 하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B(24)씨는 붙잡혔다.

이들은 모두 완전범죄를 꿈꾸며 알몸 절도를 감행했다. A군은 드라마에서 보면 알몸으로 절도를 하면 증거를 남지 않는다고 해서 알몸 절도를 감행했다고 한다.

그리고 B씨는 A군의 절도 행각을 뉴스로 접하고 알몸 강도 행각을 벌였다는 것이다. 이들은 모두 완전범죄를 꿈꿨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이야기하면 알몸 절도가 절대 완전범죄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 증거가 남을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우선 ‘체모’ 등의 증거가 남을 가능성이 높다. 우리 몸에는 머리카락 이외에도 체모가 여러 가지 있다. 그 체모가 절도현장에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하루에 머리카락은 정상인인 경우 60~80개 정도 빠진다고 한다. 머리카락 이외에도 체모 등이 빠지는 것을 감안한다면 절도현장에 체모가 떨어질 가능성은 매우 높다.

뿐만 아니라 땀에서도 DNA가 검출된다. 만약 범인이 옷을 입고 절도행각을 벌였다면 땀을 옷이 흡수하기 때문에 DNA를 검출하기 힘들겠지만 알몸의 경우에는 땀이 바닥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되면 DNA 검출이 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각질 등에서도 DNA 검출이 가능하다. 체모, 땀, 각질 등에서 채취한 DNA 정보는 범인을 붙잡는데 결정적인 증거가 된다.

또한 최근에는 CCTV가 곳곳에 배치돼있기 때문에 알몸으로 절도행각을 벌이는 것은 사실상 경찰에게 “나 검거해주세요”라고 아예 광고를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드라마에서 정보를 얻었다고 하지만 드라마는 극적인 반전 등을 꾀하기 때문에 일정 부분 사실을 이야기하기도 하지만 일정 부분 허위나 과장된 부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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