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픽사베이

[뉴스워치=김정민 기자] 프랜차이즈 치킨 한 마리의 나트륨과 포화지방 함량이 하루 권장 섭취량을 초과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은 11개 브랜드의 프랜차이즈 치킨 22개 제품을 대상으로 영양 성분, 매운맛 성분, 중량과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뼈 등 먹을 수 없는 부위를 제외한 가식부 100g 당 나트륨은 맘스터치의 매운양념치킨(552 mg)이 가장 높았고, 페리카나의 후라이드치킨(257 mg)이 가장 낮았다.

가식부 100g 당 당류는 호식이두마리치킨의 매운양념소스치킨(12.6 g)이 가장 높았다. 가식부 100g 당 포화지방은 네네치킨의 후라이드마일드(6.5 g)가 가장 높았고, 멕시카나의 땡초치킨(2.5 g)이 가장 낮았다.

하루 섭취량을 제한하는 영양 성분의 함량이 높아 과다 섭취를 피하기 위한 먹는 양 조절이 필요했다.

특히 매운맛양념치킨의 경우 반 마리만 먹어도 나트륨, 포화지방 등이 하루 영양성분 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나, 해당 성분 저감화를 위한 제조업체의 노력이 필요했다.

2012년 한국소비자원에서 실시한 ‘프랜차이즈 치킨 품질시험’과 나트륨 함량을 비교한 결과, 동일한 6개 브랜드 제품 중 페리카나의 후라이드치킨이 유일하게 나트륨을 저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영양성분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 않은 제조업체가 많아 소비자에게 정확한 영양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제조업체의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11개 브랜드 중 교촌치킨은 홈페이지 등을 통해 비교적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었지만 3개 브랜드는 일부 제품만 표시하거나 표시값과 측정값의 차이가 커 개선이 필요했다. 나머지 7개 브랜드는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었다.

매운맛 양념치킨의 매운맛 성분 함량은 제품별 최대 3.6배 차이가 났다.

매운맛의 주성분인 캡사이신류의 함량은 가식부 100g 당 제품별 최대 3.6배까지 차이가 났다. 또래오래의 리얼핫양념치킨(2.9 mg)이 가장 높았고, 호식이두마리치킨의 매운 양념소스치킨(0.8 mg)이 가장 낮았다.

튀김유 관리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편이었다. 산가는 기준에 적합했고, 과산화물가, 벤조피렌은 문제가 없는 수준이어서 조사 대상 제품 유지 관리와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랜차이즈 치킨에 대한 자세한 비교정보는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내 비교공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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