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라운드스퀘어 31일 임원 인사 단행…지속 성장 위한 전문성 강화·혁신 가속화

전병우 삼양라운드스퀘어 전략기획본부장이 9월 14일 ‘삼양라면 출시 60년 기념 비전선포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삼양스퀘어홀딩스
전병우 삼양라운드스퀘어 전략기획본부장이 9월 14일 ‘삼양라면 출시 60년 기념 비전선포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삼양스퀘어홀딩스

[뉴스워치= 정호 기자] 삼양 오너 3세 전병우 삼양라운드스퀘어 전략기획본부장(CSO)이 상무로 승진했다. 전 본부장은 삼양라운드스퀘어 전략총괄과 삼양식품 신사업본부장을 겸직하며 국내외 시장 확대를 위한 콘텐츠 사업에 더욱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삼양라운드스퀘어가 31일 예년보다 빠른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의 주된 방향성은 그룹의 지속 성장을 위한 전문성 강화와 글로벌 비즈니스 및 혁신 가속화다.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이사는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동시에 사업 확대를 위해 40~50대 젊은 임원들이 삼양식품, 삼양차이나 등에서 상무로 배치됐다. 새롭게 배치된 임원은 ▲한세혁 삼양식품 구매·SCM본부장(46) ▲김경미 삼양식품 소스브랜드부문장(45) ▲김주영 삼양차이나 법인장(51) 등이다.

앞서 전 본부장은 지난 7월 그룹 CI 리뉴얼 추진과 기업 철학·비전의 새로운 방향성 제시 등 활동을 펼쳤다. 9월 진행된 비전선포식을 통해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등장한 전 본부장은 삼양애니를 주축으로 한 이터테인먼트 등 향후 사업 방향성을 소개했다.

이후 라면 TFT팀을 신설하고 ‘맵탱’ 제품 기획, 네이밍, 디자인, 광고 등 전 과정에 참여하며 출시 한 달 만에 판매량 300만개 돌파라는 성과를 거뒀다. 인사제도도 전면 개편됐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이사 직급을 폐지하고 상무보 직급을 신설했다. 신속한 의사결정 구조와 빠른 변화를 위한 유연함을 갖추는 게 목표다.

삼양라운드스퀘어 관계자는 “이번 정기 임원 인사는 미래 신성장 사업 육성과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젊은 임원을 중용하고 내실을 다지는 것에 집중했다”며 “그룹의 규모 성장,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 혁신의 첫 발을 내딛는 중요한 순간인 만큼 다양한 변화를 통해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호 기자 newswatch@newswatch.kr

저작권자 © 뉴스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