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 주식보상부터 재테크, 절세, 퇴직연금까지 원스톱 관리

삼성증권은 24일 서울 서초동 삼성금융캠퍼스에서 '임직원 재무복지 솔루션' 고객 세미나를 진행했다. 사진=삼성증권
삼성증권은 24일 서울 서초동 삼성금융캠퍼스에서 '임직원 재무복지 솔루션' 고객 세미나를 진행했다. 사진=삼성증권

[뉴스워치= 문다영 기자] 삼성증권이 법인 임직원을 대상으로 '워크플레이스(Workplace) 자산관리(WM)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 

워크플레이스 WM 서비스는 법인고객 임직원을 대상으로 주식보상관리, 재테크, 절세 및 퇴직연금 등을 원스톱 종합자산관리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에서는 이미 관련 서비스들이 활성화돼 있다. 일례로 모건스탠리는 기업고객들의 임직원 재무복지 시장의 성장성을 겨냥한 '모건스탠리 앳 워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해당 서비스는 최근 3년간 모건스탠리의 WM 부문 관리자산 증가세를 이끈 주역으로 꼽힐 만큼 향후 우리나라 시장에서도 성장성이 높은 자산관리 분야로 기대된다. 모건스탠리 외에도 피델리티(피델리티 워크플레이스), 골드만삭스(골드만삭스 에이코) 등 유수의 글로벌 증권사가 임직원 재무복지 서비스를 WM 비즈니스의 장기성장 동력으로 삼고 이를 확대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증권도 이같은 장점을 고려해 워크플레이스 WM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미 국내외 24개 기업 2만명을 대상으로 계약 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삼성증권은 국내 플랫폼 기업뿐 아니라 해외에 상장한 혁신 기업에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삼성증권은 2011년 국내 대표 게임사의 주식보상 제도 운영을 시작으로 '외국계 기업 주식보상 제도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해 13년째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외국계 법인의 주식보상 관리는 지금까지 약 1만명 이상의 임직원, 1조원 이상의 자산을 서비스하고 있고 현재 글로벌 IT기업 등 북미, 유럽, 아시아 등을 비롯해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도 기업별 프로세스 설계부터 실제 주식 매매까지 전 과정에 걸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증권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 중인 외국계 기업 본사 및 주식을 받는 임직원들은 '일괄입고' 솔루션을 가장 편리한 서비스로 손꼽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괄입고는 기업이 주식지급 대상인 임직원의 계좌개설 및 주식의 일괄 입고를 원할 경우, 관련 서비스를 삼성증권이 원스톱으로 대행해주는 서비스다.

국내입고 절차를 임직원 개별로 진행하는 경우 임직원이 직접 해외출고신청 및 국내입고신청을 해외사이트, 우편, 팩스, 전화 등을 통해 진행해야 하고 수주일이 소요된다. 반면 일괄입고 신청시 삼성증권이 모든 절차를 대신 진행해주다보니 임직원 편의가 크게 향상되고 소요기간도 1~2일로 크게 단축돼 법인 담당자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일괄입고 외에도 다수 임직원이 동시에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대량계좌 개설, 비대면 실명확인 등 특화 서비스도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들이 주로 스톡그랜트, 스톡옵션, RSU(Restricted Stock Units·조건부 주식보상), ESPP(Employee Stock Purchase Plan·기업의 주식매수 지원) 등을 통해 진행하는 주식보상 규모는 현재 약 6조원으로 2025년에는 약 3배, 2027년까지는 약 5배 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외국계 기업과 벤처·스타트업 기업의 경우 우수인재를 유치하고 장기적으로 근무하기 위한 동기를 부여하려는 니즈가 커 주식보상 서비스에 관심이 높았고, 국내 대기업의 경우 임직원을 위한 연금 서비스와 관련한 관심이 높았다. 삼성증권은 이와 같은 기업의 세분화된 니즈와 규모 그리고 특성에 따라 법인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삼성증권은 전날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금융캠퍼스에서 '임직원 재무복지 솔루션' 고객 세미나를 진행하기도 했다. 김성봉 삼성증권 SNI/법인전략담당은 "법인들의 임직원 재무복지를 위해 효율적으로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방법을 찾고자 노력했다"며 "이번 '임직원 재무복지 솔루션'을 통해 주식보상 관련 정보를 필요로 하는 법인 담당자 및 자산관리를 필요로 하는 법인 임직원 모두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다영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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