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대한민국 게임대상 후보작 마감…11월 15일 시상식 개최 
‘데이브 더 다이버’ ‘신의탑’ ‘P의 거짓’ ‘나이트 크로우’ 박빙 싸움

데이브 더 다이버 스크린샷. 사진=한국닌텐도 캡처
데이브 더 다이버 스크린샷. 사진=한국닌텐도 캡처

[뉴스워치= 정호 기자] 올해 ‘최고의 게임’ 자리를 두고 경쟁이 본격화됐다. 2023 대한민국 게임대상이 불과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게임대상은 1997년부터 26년간 유지됐다. 해마다 업계 화제작 중에서도 가장 우수한 게임을 가리는 자리다. 심사위원·일반인·전문가의 온라인 투표로 수상작을 결정한다. 매년 지스타 2023 개막 하루 전에 개최되며, 올해 시상식 일정도 오는 11월 15일이다.

후보작 마감일은 13일이다. 올해 유력 후보작으로는 ▲넥슨의 경영 시뮬레이션 ‘데이브 더 다이버’▲넷마블의 RPG ‘신의탑: 새로운 세계’ ▲네오위즈의 액션 RPG ‘P의 거짓’ ▲위메이드의 MMORPG ‘나이트 크로우’ 등이 거론되고 있다.

‘데이브 더 다이버’ ‘신의탑’ ‘나이트 크로우’는 앞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이달의 우수게임 2023 하반기’ 수상작으로 선정되면서 후보작으로 자동 등록됐다. 유독 올해 후보작 중에는 새로운 장르 개척을 시도한 도전작이 다수 포함돼 업계의 이목을 모으고 있다.

넥슨의 ‘데이브 더 다이버’는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이 지난 6월 말에 출시했다. 물고기를 사냥하고 바닷속을 탐험하는 어드벤처와 초밥을 경영하는 경영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요소를 결합한 시도가 돋보인다.

유저들의 반응도 누적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하는 등 폭발적이다. 패키지 시장에서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도 긍정적이며 누적 매출의 국가별 비중에서 90%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인기를 발판 삼아 오는 26일 닌텐도 스위치로 플랫폼을 확장할 예정이다.

신의탑 업데이트 안내 이미지. 사진=넷마블
신의탑 업데이트 안내 이미지. 사진=넷마블

넷마블의 ‘신의탑’은 동명의 웹툰을 소재로 개발한 수집형 모바일 RPG다. 지난 7월 말 출시됐으며 그 다음달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4위와 애플 앱스토어 매출 3위를 기록하는 등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뿐만 아니라 대만, 일본, 인도네시아 앱스토어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한 바 있다. 흥행 비결로는 애니메이션 제작 프로세스를 통해 특유의 그래픽으로 원작이 가진 매력을 전달하는 데 주력했다는 점이 꼽힌다.

‘P의 거짓’은 출시 한달도 채 되지 않아 우승 후보로 거론됐다. 네오위즈 산하 라운드8 스튜디오가 개발한 액션 RPG로 국내에서 다크소울 시리즈로 유명한 소울라이크류 시장을 공략한 게임으로 알려졌다. 출시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1000만 달러 상당의 판매고를 기록했으며 ‘게임스컴 2022’ 3관왕, ‘골든 조이스틱 어워드 2023’ 후보작 등 성과를 올려 화제작으로 급부상했다.

동화 피노키오를 재해석한 다크판타지 세계관이 특징이며, 다양한 무기와 기술을 조합해 유저마다 새로운 플레이 패턴을 구사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췄다. 특유의 게임성을 바탕으로 일본 플레이스테이션5 다운로드 3위를 기록할 정도로 PC뿐만 아니라 콘솔 시장에서도 고평가를 받은 바 있다.

‘나이트 크로우’는 지난 4월 말에 출시된 후 2주 만에 양대 앱 마켓에서 매출 순위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13일 기준으로 아직 양대 마켓에서 3위의 성적을 유지할 정도로 탄탄한 유저층을 유지하고 있다.

매드엔진에서 개발한 MMORPG로 중세 유럽을 배경으로 한 오픈 월드가 특징이다. 언리얼 엔진5를 통해 캐릭터 그래픽의 밀도를 높였으며 1000명 단위의 PVP를 주요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왕과 기사단, 십자군 전쟁, 이교도 사냥 등 실제 역사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흡입력 있는 스토리도 강점 중 하나로 꼽힌다.

정호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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