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분할 효과로 밸류에이션 할인 해소
분할로 신설될 에코그린 관심 커질 전망

삼성증권이 SK디앤디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인적분할을 통한 밸류에이션 할인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SK디앤디 로고
삼성증권이 SK디앤디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인적분할을 통한 밸류에이션 할인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SK디앤디 로고

[뉴스워치= 문다영 기자] 삼성증권이 SK디앤디가 인적분할을 통해 밸류에이션 할인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목표주가를 3만원으로 상향했다.

삼성증권 이경자 연구원은 "SK디앤디는 부동산과 에너지 사업으로 인적분할을 결정했다"면서 "신설법인은 에너지 회사인 에코그린. 분할 후 자산은 SK디앤디 1.6조원(부채 1조원, 자본 0.6조원), 에코그린 0.6조원(부채 0.4조원, 자본 0.2조원)으로 재편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분할로 신설될 에코그린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SK디앤디는 국내 몇 안되는 신재생 에너지 디벨로퍼로 연료전지와 풍력발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 중"이라며 "개발·EPC·PF 등 에너지 사업에 필요한 모든 역량을 내재화했으며 미국 블룸에너지의 연료전지 주기기의 국내 총판권을 SK에코플랜트와 공동 보유해 확대될 연료전지 발전시장의 키 플레이어로 잠재력이 풍부하다"고 평가했다. 

SK디앤디의 에너지 사업과 비즈니스 모델이 유사한 대명에너지의 경우 PBR 2배 이상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점에서 분할로 인한 재평가도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SK디앤디는 부동산과 에너지 사업 모두 국내 최상위 디벨로퍼이나 이종사업의 특성상 사이클에 따라 제 가치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돼 왔다"면서 "이번 분할로 기업에 대한 투자자의 이해가 명확해지고 사업부별 효과적 투자와 성장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밸류에이션 할인 해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PBR 할인율은 기존의 20%에서 10%로 축소한 0.9배로 조정했고, 목표주가를 3만원으로 상향했다.

문다영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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