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 김동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추석을 앞두고 납품대금 조기 지급과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구매를 통한 상생활동에 나선다. 협력사 경영 안정과 농수산물 소비 촉진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현대차그룹은 명절을 앞둔 협력사들의 재정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대금 1조9965억원을  지급일보다 앞당겨 추석 연휴 시작 전 지급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번 납품대금 조기 지급 대상은 현대차그룹 소속 현대자동차·기아·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현대건설·현대제철·현대오토에버·현대위아·현대트랜시스 등에 부품과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6000여개 협력사다.

1조9965억원 규모 납품대금을 기존 지급일보다 최대 20일 일찍 지급해 추석 명절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협력사들의 자금 운용 부담을 덜 계획이다. 이와 함께 1차 협력사들도 추석 연휴 전 2·3차 협력사들에 납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해 수혜 대상을 늘리고 납품대금 조기 지급 효과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매년 설과 추석 명절 전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납품대금을 선지급해 왔다.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에도 각각 1조8524억원, 2조3766억원의 대금을 조기 집행한 바 있다.

국산 농수산물 소비 촉진과 농어가 소득 증대에도 힘을 보탠다. 현대차그룹은 91억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해 임직원에게 지급하는 한편, 우리 농수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임직원 온라인 쇼핑몰’도 운영한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추석에도 74억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하는 등 명절마다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해 임직원들에게 지급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최근 고금리, 고환율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자금 수요가 많은 추석 명절을 맞아 협력사들의 납품 대금 지급을 앞당기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수 기자 newswatch@newswat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