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180여명 베트남 아동과 결연…회사도 같은 금액 기부
2018년부터 총 1191명 학생의 교육과 생활환경 개선에 기여
조현준 회장 “베트남에 대한 투자 확대와 협력 강화에 노력”

효성이 지난 7일 베트남 초등학교에 도서관을 기증하고 완공식을 진행했다. 사진=효성
효성이 지난 7일 베트남 초등학교에 도서관을 기증하고 완공식을 진행했다. 사진=효성

[뉴스워치= 소미연 기자] 효성이 베트남 중부 꼰뚬성 꼰플롱현 망덴구에 위치한 망덴 기숙형 초등학교에 도서관을 기증했다고 8일 밝혔다. 

도서관 기증은 효성 임직원들의 급여 나눔으로 이뤄졌다. 임직원들이 베트남 취약계층 아동과 결연해 매월 급여를 나눠 후원하면, 회사도 같은 금액을 보태 후원 아동이 사는 지역사회의 교육 환경 개선을 돕는 방식이다. 급여 나눔에는 ㈜효성,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효성굿스프링스㈜ 임직원 약 180명이 참여하고 있다. 

망덴 기숙형 초등학교는 효성 사업장이 위치한 광남성 옆 꼰뚬성 산악지역에 위치해 있다. 효성은 도서관과 함께 내부 기자재, 배드민턴, 체스 등 교육용 도구, 도서 450권도 기증했다. 

도서관 완공식은 전날 진행됐다. 효성 광남법인 박찬 법인장을 비롯해 플랜코리아, 플랜베트남, 망덴 기숙형 초등학교 교사 및 관계자, 학생 167명과 학부모 5명이 참석했다. 

박찬 법인장은 “도서관은 한국의 효성 임직원들이 따뜻한 마음을 모아 전달한 금액에 효성그룹에서 같은 금액을 지원해 완성된 뜻깊은 곳이다”며 “앞으로도 효성은 베트남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보다 밝고 희망이 넘치는 곳으로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효성은 2018년부터 국제구호개발 NGO인 플랜코리아와 함께 ‘베트남 소외지역 아동 지원 사업’을 위한 협약을 맺고, 베트남 저개발 지역 아동과 지역 사회에 대한 후원을 진행하고 있다. 2018년부터 효성과 효성 임직원들의 후원금으로 총 1191명의 베트남 학생의 교육과 생활 환경 개선에 기여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2011년부터 베트남 무료 진료 활동인 ‘베트남 미소원정대’를 파견해 매년 1000여 명 이상의 주민을 치료하고 있다. 베트남 중부 광남성 산악지대 유치원 건설, 미혼모 자립을 위한 양돈 사업 지원 등 베트남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효성은 베트남 남부 호찌민시 인근의 연짝 공단과 베트남 중부 광남성 땀탕공단에서 스판덱스와 안전벨트 원사, 타이어코드 등을 비롯한 주력 제품 생산기지를 구축·운영하고 있다. 조현준 회장은 “효성은 앞으로도 베트남에 대한 투자 확대와 협력 강화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해왔다.

소미연 기자 newswatch@newswatch.kr

저작권자 © 뉴스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